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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5.02.24 07:59

'블러드' 3회,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남자.. 그리고 그를 찾는 남자"

태민암병원을 배경으로 각자의 관계들이 선보이는 복합적 시너지

▲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IOK미디어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3회에는 인물들 각각의 관계가 좀 더 확실해지기 시작했다.

'블러드'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뼈대를 구성하는 박지상(안재현 분)과 이재욱(지진희 분)은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밀어내기보다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남자 이재욱은 박지상의 정체를 알고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면서도 그를 시험한다. 앞에서는 완벽한 병원장이지만 뒤에서는 은밀한 실험과 음모를 꾸미는 이재욱의 정체를 박지상은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자신을 노리고 있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박지상은 자신이 태민암병원으로 향하게 된 것이 누군가의 유인이었지만, 그 누군가를 찾아낼 생각에 더 의지를 불태운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복수가 그를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3회에서 박지상(안재현 분) 주요 장면 ⓒKBS

병원 관계자들은 박지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먼저 유리타(구혜선 분)은 아무래도 박지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는 행동 하나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재욱의 계략으로 수술 도중 뱀파이어의 모습을 들킬뻔한 박지상이 수술장을 뛰쳐나갔던 것을 지적하며 그에 대한 정신감정을 요구하기도 한 유리타. 박지상이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 그녀이지만 그녀의 삼촌인 유석주(김갑수 분)에 대해서는 따뜻하다. 도도함의 극을 달리는 유리타는 유석주 앞에서는 도도하면서도 따뜻한 조카의 모습을 보인다. 또한 베스트 프렌드인 최수은(정혜성)에게는 마음 속 이야기를 모두 꺼내보이는 유리타. 최수은과 함께 있을 때는 술에 취해 쓰러지는 모습까지 보일 정도로 마음을 열어 놓는다.

▲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속 유리타(구혜선 분)과 최수은(정혜성 분)의 대화 장면 ⓒKBS

정지태(김유석 분)는 모든 것을 냉철하게 분석하며 가장 중립적인 위치에 있다. 그러면서도 박지상의 마인드에 호감을 느껴 같은 길을 걷고자 하지만 박지상의 진의를 파악하기 전까진 같은 길을 걷지 않겠다는 결단력도 보여준다.

우일남(조재윤 분)은 박지상도 마음에 들지 않고 이재욱도 별로다. 유리타와 박지상의 으르렁댐 속에서 마음이 찔리는 상황도 맞이하지만 진지함 속에 코믹함을 내포하고 있어 시청자들을 웃게 한다.

특히 '블러드' 3회에서는 이야기의 주를 이루진 못하지만 어느 한 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보이는 인물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태민암병원의 '유일남파' 유일남(조재윤 분), 유리타(구혜선 분), 이호용(정석용 분), 제라드 김(공정환 분) ⓒKBS

이재욱의 인물로 신약개발을 위해 영입된 인물 서혜리(박태인 분), 박지상을 공격하는 이재욱의 수하인 뱀파이어 남철훈(권현상 분), 아직은 분량이 아주 적은 민가연(손수현 분), 이재욱에게는 박지상에 대한 의심을, 유석주에게는 이재욱에 대한 의심을 전하는 부원장 최경인(진경 분), 박지상의 조력자이자 유리타의 등장에 크게 당황한 주현우(정해인 분), 우일남, 유리타와 함께 행동하지만 숨기는 무언가가 있는 듯한 간담췌2과 이호용(정석용 분), 혈종파트 팰로우지만 베스트 프렌드 유리타의 상담을 해주며 그녀의 속마음을 드러내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최수은(정혜성 분), 가장 적은 대사에도 디테일을 살리는 해외파 제라드 김(공정환 분) 등 각 인물들 모두가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스토리 속에 녹아낸 '블러드'는 오늘(24일) 저녁 10시 4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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