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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설정미 기자
  • 방송
  • 입력 2015.02.24 06:11

'힐링캠프' 신화 장수의 비결, 답은 리더 에릭이다

신화의 리더 에릭에서 가족 지키는 가장으로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SBS
[스타데일리뉴스=설정미 기자] 10년이 넘은 이래로 그룹 신화의 인터뷰에 빠지지 않는 질문은 '장수 비결'이다. 요즘은 대체적으로 아이돌의 수명이 길어졌지만 신화는 17년 동안 멤버 한 번 바뀌지 않고 활동했다. 대한민국에는 아직 없었던 이들의 행보에 대다수가 그들의 ‘장수 비결’을 궁금해 했지만 그들은 단 한 번도 진지하게 대답해주지 않았다.

신화는 인터뷰 때마다 “에릭의 불새가 대박 나서”, “자주 싸워서”, “어쩌다보니 아직도 활동 하고 있다” 등과 같은 장난스러운 대답만 했다. 그러나 ‘힐링캠프’를 통해 그들의 ‘장수 비결’을 짐작 할 수 있게 됐다.

2월 2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그룹 신화가 게스트로 등장,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연애편지'와 '강심장'의 스튜디오를 재현해 다양한 이야기와 볼거리를 보여줬다. 각자 신화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하는 코너에서는 신화의 리더 에릭은 “군 복무 4년이라는 긴 공백기 동안 신화의 해체 위기를 느꼈다”고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신화가 여태까지 유지 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답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SBS

‘힐링캠프’를 통해 본 리더 에릭은, 내뱉은 말을 지킬 줄 아는 리더였다

신화창조 2기 회지에 실렸던 에릭 어머니의 인터뷰에 따르면 “연예인이 되겠다는 에릭에 대해 가족 모두 반대가 심했다. 그러나 가족회의에서 에릭이 자기는 미래계획이 다 잡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18살이면 성인이고, 10대 때 해보고 싶은 거 해보고 20대 때는 연기자를, 30대는 기획사를 차리고, 40대는 대학교수가 되겠다며 확신에 차있는 에릭의 모습을 보고 결국 허락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에릭 나이 18살 때 그가 가지고 있던 계획이었다. 그는 어린 나이 때부터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며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현재 그가 18살 때 그렸던 모습 그대로를 이뤘다. 그런 그였기 때문에 군 복무를 마친 4년 뒤, 다시 신화로 돌아오겠다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SBS

두 번째, 에릭은 자신 개인보다 그룹 신화를 먼저 생각하는 리더였다

에릭은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위해서라면 먼저 멤버들의 동의를 구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KBS 2TV 미니시리즈 ‘연애의 발견’에 출연이다. 그는 자신의 하고 싶은 개인 활동이 있으면 멤버들의 의견을 물어 조율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신화’를 따로 그리고 또 같이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본보기가 됐다.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SBS

세 번째, 에릭은 그룹 신화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리더였다

‘힐링캠프’에서 에릭은 “양주 대(大)자를 홀로 마신 뒤 아버지에게 전화해, 어떻게 오랫동안 누나들과 저와 가족을 먹여 살렸냐”라고 물었다고 했다. 이는 그가 리더로서 느꼈던 중압감이 컸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지만, 한편으론 에릭에게 신화는 자신의 아버지가 가족을 이끌었던 것처럼 자신이 이끌어가야 할 가족이었던 셈이다.

17년간 신화가 오래 유지 될 수 있었던 건 신화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리더와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는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멤버라는 나무를 먼저 살피고 신화라는 숲을 보는 리더 에릭이 있기에 신화는 앞으로도 추억속 신화가 아닌 현역 아이돌로서 그들만의 ‘신화’를 써내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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