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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5.02.16 23:26

'블러드' 1회, "1회를 통째로 쓴 준비..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한다"

대사가 없어도 스토리 이해가 가능할 정도의 장면과 배경음악 '인상적'

▲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IOK 미디어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뱀파이어와 메디컬을 융합해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집중시켰던 '블러드'가 16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 1회에서는 가장 중요한 주제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와 박지상(안재현 분)이라는 인물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준비운동'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숨어 살던 지상과 그의 어머니 선영(박주미 분)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재욱(지진희 분)의 수하들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지상은 어머니를 잃게 된다. 아버지대부터 이어온 재욱과의 악연과 자신의 운명을 이겨내기 위한 사투를 시작하는 지상의 모습이 '블러드'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뱀파이어이자 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단편적이나마 알 수 있게 해준다.

▲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1회 ⓒKBS

특히 '블러드' 1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대사 자체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대사가 '전혀 없었다고 해도 스토리가 이해될 만큼' 장면과 배경음악의 이야기 전달력이 좋았다. 1회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던 배우 백승환(박지상 어린시절 역)과 지진희는 행동과 표정만으로도 상황을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거의 끊이질 않았던 배경음악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집중력을 선사했다.

'블러드'에서 말하는 뱀파이어는 기존의 뱀파이어가 초자연적 존재였다는 것과 달리, 어떤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라는 사실과 뱀파이어가 의학을 다루는 방법 중 사람의 내부가 눈에 선히 보인다는 특징, 뱀파이어들을 모아 무엇인가를 꾸미고 있는 재욱, 어머니를 공격한 일당을 찾아 태민암병원을 찾아가는 지상의 모습 등이 앞으로의 '블러드'가 펼칠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한편, 거대 흡혈사회에 대항하는 진짜 뱀파이어를 통해 강자의 논리를 비판하고 의료현실과 인간생명의 가치를 논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블러드'는 매주 월, 화 저녁 10시 방송되며, 17일 저녁 10시,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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