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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영화
  • 입력 2015.02.12 18:10

[S영상] 이병헌 감독 “김우빈·이준호·강하늘, 내적 찌질함 이미 갖춰” (스물 제작보고회)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영화 ‘스물’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병헌 감독과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이 참석했다.

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병헌 감독은 “세 캐릭터가 현실감 있고 찌질한 캐릭터인데 외적으로 모두 갖춰져 있기 때문에 멋있어서 부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만나보니까 내적으로는 이미 갖춰져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우빈은 약간 무거운 역할도 많이 했지만 그 안에서 보여지는 가벼움이나 장난기만 쏙 가져다가 내가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호는 원래 팬이었다. 처음 하는 말인데 2PM 처음 나왔을 때도 이준호가 제일 좋다고 했다. 거짓말 같아서 이준호한테도 말 안했다”라며 “배우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평소 멋있는데 얼굴은 귀여워서 내가 생각했던 동우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제일 높은 것 같다”라고 이준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강하늘은 캐스팅 당시 별로 유명하지 않았다. 내가 발견했다고 생각했는데 장백기로 떠버리더라. 원래 내건데”라며 “보자마자 이건 발견이다 스몰 안에서 강하늘에게서 볼 수 없었던 어마어마한 코미디의 끼를 보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병헌 감독은 어떤 사람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우빈은 “천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너무 즐거웠고 그런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라며 “우리가 앵글 안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유도해줬다. 작품 끝나고 나서 ‘감독님과 꼭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준호는 “김우빈 생각에 동감한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대사들이 ‘어떻게 저런 말을 생각해내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라며 “디렉션을 받으면서 ‘내 생각이 굉장히 짧았구나’, ‘재미있게 사람을 홀릴 수 있는 말발을 갖고 계신 분이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강하늘은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내가 먼저 하겠다고 했다.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다”라며 “촬영하면서도 친한 형 같았다”라고 말했다.

영화 ‘스물’은 인기만 많은 놈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강하늘)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로 ‘과속스캔들’과 ‘써니’, ‘타짜-신의 손’ 등의 각색가로 활약하며 전매특허 ‘말맛’을 과시한 이병헌 감독의 데뷔작이다.

한편 충무로 대세 배우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이 선보이는 자체발광 코미디 ‘스물’은 3월 개봉 예정이다.

▲ 영화 ‘스물’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강하늘, 이준호, 이병헌 감독, 김우빈. ⓒ스타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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