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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피플
  • 입력 2011.10.07 10:31

스티브 잡스 8조2900억 재산 어디로?

유언장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족 상속 가능성 높아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5일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남긴 재산의 행방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의 재산은 지난달 현재 70억달러(한화 약 8조2900억)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3월 발표한 '2011년 세계 억만장자(world`s billionaires)' 명단에서는 총 83억달러로 110위에 올랐으나 이후 주가 하락 등으로 줄어든 것.

포천이 분석한 결과 그의 재산 대부분인 96%는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었으며, 나머지는 부동산이나 현금으로 추정된다.

실제 잡스가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애플에서 매년 1달러의 연봉만 받고도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진 주식으로 가능했다.

잡스는 자신이 창립한 애플의 주식 50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980년 12월 뉴욕증시에 상장됐을 당시 22달러에 불과했던 애플의 주식은 현재 380달러 대에 달한다.

또한 잡스는 애니메이션 업체 픽사를 디즈니에 팔면서 취득한 디즈니 지분 7.4%(1억3800만주)로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잡스는 디즈니로부터터 매년 배당금으로만 수천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애플 설립 초기에 내놓은 매킨토시와 아이팟 등 컴퓨터, 휴대용기기, 사용자 인터페이스, 스피커, 키보드, 상품 디자인 등과 관련한 338개의 미국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까지 유언장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라 잡스의 유산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생전 기부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유산의 대부분은 기부가 아닌 부인 로런과 그녀와의 사이에 낳은 딸 이브, 에린과 아들 리드, 전처와의 사이에 태어난 딸 리사 브레넌 등 4명의 자녀에게 우선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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