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KBS 1TV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정지연, 연출 김상휘) 제작발표회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주니퍼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상휘 PD와 김상중, 김태우, 임동진, 이재용, 김혜은이 참석했다.

드라마 ‘정도전’과 비교가 될 수 있는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상중은 “정도전에서는 조선을 개국하는 얘기기 때문에 무기가 빈약했다”라며 “우리는 비격진천뢰라는 엄청난 무기가 나온다. 이것만으로도 우리 드라마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휘 PD는 “정도전과 비교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정도전은 고려말에서 조선을 세우는 얘기고 우리 드라마는 임진왜란이라는 큰 사건이 나온다”라며 “다른 모습의 다른 옷을 입고 나오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면 차이를 확실히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성룡 대감은 일반적으로는 엘리트라고 알려져 있는데 굉장히 책임감을 가지고 순간순간을 잘 극복해 나가는 사람이다. 그 인물을 잘 담아보면 정도전과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그 시대를 조망할 수 있을 것 같다. 뻔할지 모르겠지만 가슴 뭉클한 애국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징비록’은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뒤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해 미리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환란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하드라마다.

임진왜란 직전 조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읍현감에서 7계단 올라간 전라좌수사로 이순신을 천거한 서애 류성룡의 개혁의지, 고뇌와 아픔, 선조와 조정 대신들의 정치적 갈등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징비록’은 오는 14일 저녁 9시40분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