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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영화
  • 입력 2015.02.04 20:03

[S영상] 김상경 “영화 위해 열흘 동안 10kg 감량…생명 위협 느꼈다” (살인의뢰 제작보고회)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영화 ‘살인의뢰’ 제작보고회가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손용호 감독과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윤승아가 참석했다.

그동안 했던 형사 연기와 이번 캐릭터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이 끝나고 ‘몽타주’까지 할 때 형사 전문 배우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이번에 세 번째 형사를 연기하게 된 이유는 그 두 번의 경우와 상당히 다르다”라며 “그 땐 피해자의 아픔을 중간에 여과해서 겪었지만 이번엔 동생을 잃게 되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지금까지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꼈다. 실제로 피해자가 돼버리고 직업만 형사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기에 너무 몰입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 촬영을 중단하기까지 한 것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강천으로 나오는 박성웅과 대면하는 장면에서 강천의 한마디를 듣고 그를 죽이려고 하는 신이었다. 컷을 했는데 눈물이 안 멈췄다”라며 “한쪽 머리 속에서는 ‘빨리 다음 장면을 찍어야 하니까 눈물을 멈춰야 되는데’ 하면서 계속 울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와 병행해서 어떻게 준비했으며 상반된 두 캐릭터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묻자 “드라마보다 ‘살인의뢰’를 먼저했다. 완전히 상반돼서 ‘가족끼리 왜이래’를 찍을 때 오히려 힘들었다. ‘살인의뢰’의 태수 역은 그동안 했던 진지한 역할이라서 두 캐릭터 다 매력은 있다”라며 “동생을 잃은 역할이기 때문에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가족끼리 왜이래’를 하면서 오히려 치유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3년 전과 3년 후가 있어서 인물이 입체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10일 동안 10kg을 빼며 생명의 위협이 느껴졌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더 애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살인의뢰’는 연쇄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김상경·김성균·박성웅 세 남자의 연기 격돌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살인의뢰’는 오는 3월 개봉한다.

▲ 영화 ‘살인의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상경. ⓒ스타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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