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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5.02.04 11:40

영화 '살인의뢰', "제대로 쎈 배우 3인의 강렬한 인상이 기대되는 영화"

▲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살인의뢰'의 제작보고회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살인의뢰'의 주역들인 손용호 감독과 배우 김상경, 박성웅, 김성균, 윤승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살인의 추억'과 '몽타주'에서 형사 역을 맡아 '형사 전문 배우'라는 평을 얻기도 했던 배우 김상경은 극중 살인마에게 무릎 꿇은 형사 태수 역을 맡아, 그동안과는 어떻게 달랐는지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김상경은 "이전의 형사 역할과는 달랐던 점이, '살인의 추억'과 '몽타주'에서는 남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끝내주는' 사명감으로 너무 열심히 한 경향이 없지 않은데, 이번에는 실제로 동생을 잃는 역할이기 때문에 촬영을 하면서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감정을 느껴본 것 같다"며 역할에 몰입하며 겪었던 일에 대해 소개했다.

극중 아내를 잃고 사라졌다가 3년 만에 돌아온 남자 '승현' 역을 맡은 배우 김성균은 "생애 처음으로 피해자 역할을 맡았다"며 '살인의뢰'에서의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김성균은 "피해자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을 하다가, 진짜 제가 피해자가 되어 본 적은 없지만 그 아픔을 조금이라도 직접 이해해야 연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준비했던 감정을 전했다. 특히 김성균은 "남들은 아픔을 치료하러 다닌다는데 혼자 아픔을 만드는 상황을 떠올려야 했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도 힘든 점이 있었다. 뽀로로를 보다가도 막 울고 만화영화를 보다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눈물이 나고.."라고 덧붙여 현장에 큰웃음을 전했다.

감옥 안에서 표적이 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강천 역을 맡은 배우 박성웅은 "'살인의뢰'에서는 제가 직접 사람을 죽인다"는 강렬한 말로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실제로 영화 '신세계'와 '황제를 위하여'에서는 보스 역할을 맡다 보니 부하들을 시키는 모습을 보였던 박성웅은 '살인의뢰'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 역할을 맡아 "아무 느낌 없이 사람을 죽인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특히 액션신을 준비하며 몸을 만들기 위해 손용호 감독에게 액션신 촬영 일정을 뒤로 미뤄달라고 부탁하고는 촬영하는 기간 도중 3개월 동안 몸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박성웅은 "촬영기간 도중 몸을 만들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촬영 전날과 당일에는 물도 마실 수 없었다. 48시간 동안 물을 마시지 않고 지낸 것"이라며 힘들었던 촬영 비화를 전했다.

한편, 영화 '살인의뢰'는 사형선고를 받은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죽이려는 누군가가 나타나 벌어지는 일들이 그려지는 범죄 스릴러 작품으로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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