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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5.02.04 06:26

이승우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코리안 메시'의 행보는?

다수의 스페인 유력 일간지 대서특필, 지대한 관심 보여

▲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 1면 ⓒ마르카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원더키드' '코리안 메시' 등으로 불리며 차기 한국 축구의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승우(17·바르셀로나 후베닐 A)가 스페인 유력 일간지에 등장했다.

3일(현지시각) 오전 스페인의 유력 일간지 마르카의 1면에는 '한국 소년을 레알 마드리드가 겨누고 있다'는 제목으로 이승우와 관련된 내용이 실렸다.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이승우에 대한 이적제의를 받았다"며 "현재 이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인해 1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마르카는 관련 보도에서 "이승우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연상시키는 골을 여러 차례 터뜨렸다. 흔히 메시와 비교된다. 이승우는 그야말로 재능이 넘쳐흐르는 선수이며 현재의 천재성을 잘 발전시키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극찬하는 한편 "양발을 모두 잘 쓰고, 스피드와 드리블이 좋고 영리하면서도 침착하게 골문을 노린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승우 영입설은 이미 지난 달 17일 남미와 스페인 관련 축구 소식을 전하는 패션 리베르타도레스가 보도한 바 있으며, 마르카 외에도 스페인 일간지인 스포르트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이승우의 영입을 추진중이다"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승우를 영입함으로써 바르셀로나에 타격을 줄 계획이다"라고 마르카와 같은 내용의 보도를 했다.

▲ 이승우와 리오넬 메시 ⓒ이승우 트위터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이승우의 에이전시인 MBS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떠한 오퍼도 오지 않았으며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승우는 FIFA가 바르셀로나에게 내린 유소년 불법 이적에 대한 징계로 인해 만 18세가 되는 2016년 1월까지 공식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도 전문가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스 회장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마르틴 외데가르드(17)와 윙어인 마르코 아센시오(18), 수비형 미드필더인 루카스 실바(21)에 이어 최전방 공격수로 이승우를 포함시키는 차세대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페인 축구계에서 이승우에 대한 관심도는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이다. 스페인의 유명 축구 칼럼니스트인 기옘 발라그는 블리처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게 이승우는 '메시의 후계자'"라고 정의하며 "현지 축구 관계자들은 이승우를 '라 마시아(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꼽는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르세로나 구단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 이승우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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