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영화
  • 입력 2015.02.03 14:36

[S영상] 장혁 “사극 신분,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가 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안상훈 감독과 신하균, 장혁, 강한나, 강하늘이 참석했다.

‘순수의 시대’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장혁은 “느와르적인 부분을 사극으로 다뤄 사람들의 묘사됨이 어두운 면과 밝은 면 양면을 표현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라며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역사 속에서 고착화된 이미지 말고 다른 측면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표현해보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만의 ‘이방원’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묻자 “이방원이라는 인물의 고정된 이미지가 많은데 나는 이방원도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이를테면 아버지에 대한 섭섭함도 분명히 있었을 테고 개국공신으로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끌고가겠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 같아서 그런 변천사를 보여주면 이방원이라는 한 인간이 보여질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기존에 했던 여러 사극과 이번 작품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는 “‘추노’는 양반에서 시작해서 추노꾼으로 떨어졌고 ‘뿌리깊은 나무’는 노비였다”라며 “이번 작품에서는 ‘왕자의 난’ 중심에 서 있는 왕자를 맡았고 지금 하고 있는 드라마에서는 황제로 올라가는 상황이라 다른 시대의 황제를 하지 않으면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을 것 같다”라고 극중 신분이 상승하고 있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몸이 아니라 마음이라 생각 등이 전략적인 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했던 사극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순수의 시대’는 전쟁이 난무하고 차기 왕좌를 둘러싼 모략이 끊이지 않던 조선 초기 비극적인 운명 속에서 싹튼 가장 순수한 욕망을 다룬 작품으로 위태로운 조선, ‘왕자의 난’이라는 역사적 사실의 이면에 영화적 상상력을 보태 그려낸 영화다.

한편 신하균, 장혁, 강하늘 세 남자의 선 굵은 드라마와 신예 강한나의 파격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순수의 시대’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 영화 ‘순수의 시대’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장혁. ⓒ스타데일리뉴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