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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0.05 17:04

홍여진 암투병 "살아야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견뎠다"

유방암 투병에 생활고, 남자친구 배신까지...

▲ 사진: MBC TV '기분좋은 날' 화면 캡처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배우 홍여진이 힘겨웠던 유방암 투병기를 털어놨다.

홍여진은 5일 MBC TV '기분좋은 날'에 김현영과 함께 출연해 유방암 투병과 생활고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이야기했다.

홍여진은 "49세의 나이에 유방암을 선고를 받고 처음에는 삶을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살아야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투병생활을 견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여진은 "혼자 살기 때문에 밥을 해 줄 사람이 없었다. 일하는 아줌마도 내가 병들었다고 하니 암 환자 병시중은 못한다며 관뒀다. 그래서 피주머니를 찬 채 죽을 쑤어 먹었다"고 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암투병 중에도 연기 활동을 계속해왔던지라 그녀의 남모를 속사정이 충격으로 다가온 것.

이에 대해 홍여진은 "설상가상 찾아온 경제적인 난으로 투병생활 중에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날 찾아줘 생계유지가 가능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에게 시련은 암투병만은 아니었다.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가 그녀의 유방암 사실을 알고 헤어지자고 한 것.

홍여진은 "남자친구의 배신 때문에 남자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를 버릴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꼭 살아야겠다. 1년 만이라도 더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투병생활에 힘썼다"고 말했다.

한편, 홍여진은 1989년 영화 '추억의 이름으로'로 데뷔한 후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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