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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5.02.02 09:40

'힐러' 박민영 도지원, 23년 만에 드디어 모녀 상봉 '친딸 박민영 두 팔 벌려 환영'

▲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김종학프로덕션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힐러' 박민영, 도지원 모녀가 상봉한다.

2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17회에는 긴 헤어짐 끝에 드디어 서로의 앞에 서게 된 박민영(채영신 역), 도지원(최명희 역) 모녀의 모습이 그려진다.

공개된 사진 속 영신은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꽃다발을 들고 있다. 명희는 아직 영신이 자신의 친딸임을 모르는 상황. 아무것도 모른 채 두 팔 벌려 반갑게 영신을 맞이하고 있다. 활짝 웃고 있는 명희와 미소를 짓고 있지만 눈시울이 붉어진 영신의 표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 속 두 손으로 영신의 손을 꼭 쥐고 있는 명희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동안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끊고 살아온 명희는 무의식 중 영신이 친딸임을 느끼는 것인지 영신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인터뷰 제안까지 수락했다. 이번 만남에서도 시종일관 따뜻하고 다정한 눈길로 영신을 바라보고 있는 명희의 눈빛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이번 영신, 명희 모녀 상봉은 김문식(박상원 분)의 서울시장 출마 건과 관련된 인터뷰를 위한 것으로 의미가 더 남다르다. 과거 80년대 탄압 속에서도 '민주야'를 외친 용감한 기자였던 명희의 못다 이룬 꿈을 영신도 꿈꾸고 있는 것.

과거 누구보다 당차고 똑 부러지게 해적 방송을 진행했던 기자이자, 문식을 긴 세월 가까이서 지켜본 명희가 영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털어놓을지 오늘밤 방송 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무엇보다 친딸의 이야기만 나오면 극심한 발작을 일으키는 명희의 병이 치유되지 않은 가운데, 가혹한 운명 속 이제야 겨우 서로를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의 극적인 만남은 앞으로 어떠한 인연으로 이어지게 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로 오늘밤 10시 1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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