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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5.01.31 11:40

‘나는 가수다3’ 박정현, MC일땐 ‘애교덩어리’ 무대에선 ‘폭풍가창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가수 박정현이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 (이하 ‘나가수3’)에서 MC와 가수로서의 '이중매력'을 선보였다.

박정현은 지난 30일 방송된 ‘나가수3’에서 노래와 진행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노래만 하기도 힘든 경연 프로그램에서 박정현은 두 가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시즌제로 개편된 ‘나가수3’ 곁을 든든히 지켰다.

▲ MBC '나는 가수다 시즌3' 캡처 ⓒMBC

이날 박정현은 첫 경연에서부터 1위를 차지하며 완벽한 가창력을 또 한 번 증명해 보였다. 결과가 발표되자, 박정현은 자신의 성적에 놀라워하면서도 감격스러운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나가수' 명예졸업생인 박정현은 경연에서 모두가 피하는 첫 무대에 총대를 메고 올랐다.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었지만, “명예 졸업을 한 후, 복학한다고 생각하고 무대를 준비했다”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박정현이 선택한 곡은 4집 수록곡인 ‘미장원에서’였다.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려는 여자의 마음을 다룬 이 곡을 통해 박정현은 내공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감정 표현부터 고음까지 흠 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내가 힘들 때 이 노래가 큰 힘이 됐다. 듣는 분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박정현의 바람처럼, 청중평가단은 감격한 모습으로 그의 무대를 관람했다. 곡이 끝난 후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또한 MC 박정현은 노련하기 보다는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그는 발음이 엉키자 “매끄러운 진행에 깜짝 놀라셨죠?”라고 말하며 센스있게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또, 한국어에 서툰 자신의 약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차차 나아지겠죠?”라는 애교 멘트로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가수로서, 또 진행자로서 박정현의 매력이 빛을 발한 1시간이었다.

한편, MBC '나는 가수다3'는 박정현 외에 가수 양파, 소찬휘, 스윗소로우, 효린(씨스타), 하동균이 경연에 참여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총 13번의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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