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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1.30 17:03

[단독] '개훔방'·'상의원' 오는 3월부터 해외 개봉

네티즌과 관객이 먼저 알아본 한국 영화 2편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국내에서 외면받은 한국 영화 두 편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개봉한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과 '상의원'이다. 이들 두 작품은 오는 3월부터 해외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 오는 3월 해외 개봉예정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좌)과 '상의원'(우) 메인포스터 ⓒ 리틀빅픽쳐스, 와우픽쳐스

'개훔방'·'상의원' 오는 3월 해외 개봉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제작 삼거리픽쳐스/ 배급 리틀빅픽쳐스)은 오는 3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개봉된다.

이 영화는 해외에서 일본과 필리핀이 먼저 구매를 계약했고, 중국과 대만은 계약 완료 단계에 있다. 또한 오는 2월 5일 시작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시사회를 통해 세계 영화인들에게 선보인다.

한편 '개훔방'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는 나이너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물론, 유럽 최대 청소년 영화축제 '지포니'(이탈리아)와 북미 유수의 영화제에서 '개훔방' 시사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화 '상의원'(제작 영화사 비단길/ 배급 쇼박스·와우픽쳐스)도 오는 3월 대만에서 상영이 시작되며, 중국 또한 올 해 개봉 예정이다.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퓨전사극 '상의원'(감독 이원석)은 지난해 11월 5일 개최된 아메리칸 필름마켓(AFM)에서 예고편만 공개됐음에도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영화계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배급사 와우픽쳐스 해외마케팅을 담당하는 '화인컷'에 따르면 "올 해 세계 필름시장이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 '상의원'은 해외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상의원'은 오는 2월 개최되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네티즌과 관객이 먼저 알아본 한국영화 2편.. '개훔방'·'상의원'

'개훔방'(감독 김성호)은 국내 매체 및 평단과 네티즌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 개봉 전후로 스크린 확보에 실패하는 등 사실상 극장가에서 외면 당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국내 포탈 영화 평점에서 지난 12월부터 개봉된 한국 영화들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최근까지 네티즌과 연예인들이 '상영관 확대 운동'을 펼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장기 상영에 돌입했다. 

사극영화 '상의원'도 네이버·다음 등 포탈 영화 평점에서 각각 7.81점, 7.4점을 받는 등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개봉후 흥행 성적은 기대와 달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럼에도 지난 해 12월 1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상의원' 뮤직비디오 '바람아 불어라'(백지영)는 클릭뷰 75,253회(추천수 264회)를 기록하고, 해외 팬들의 댓글이 올라오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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