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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5.01.29 11:48

영화 '헬머니' 김수미, "제 욕을 듣고 속을 확 푸세요~"

▲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헬머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수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헬머니'의 제작보고회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헬머니'의 연출을 맡은 신한솔 감독과 배우 김수미, 정만식, 김정태, 이태란, 정애연, 이영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김수미는 자신의 소울이 담긴 욕의 원천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어머니의 욕'이라고 소개했다.

김수미는 "어렸을 때 말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 엄마가 저보고 '저런 창새기가 터져 죽을 년'이라고 했다. 얼마나 심한 욕인가. 창자가 터져 죽는다니.."라며 "지금도 군산에 가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면 친구들이 '염병할 년, 썩을 년'이라고 인사를 한다. 서울로 유학와서 '왜 이렇게 우리 엄마는 상스러울까'라고 생각했었지만, 하늘에 계신 엄마에게 그 욕을 들어서 이런 영화를 하게 되어 또 한 번 감사드린다"고 욕이라는 것으로 대한민국 1등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를 어머니께 전했다.

특히 김수미는 이번 영화 '헬머니'를 통해 관객들이 속을 풀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비췄다. 그녀는 "요즘 많은 사건이 나는 것이 너무 참고 살아서, 참다참다 그렇게 표출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는 분노에 찬 사람들을 대리만족 시키는 영화다. 제 욕을 듣고 가슴 뻥 뚫리라는 것"이라고 '헬머니'가 관객들에게 전해 줄 의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김수미는 "요즘 시기와 사회에 '헬머니'가 잘 맞는 것 같다. 다양한 이유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직접 욕을 하고 살 수는 없지만, 제가 대신 대리만족을 하라고 풀어드리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한솔 감독이 쓴 대본에 담긴 욕이 '약하다'는 생각에 김수미는 어렸을 때 들은 욕을 다양하게 사용했다며 '헬머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헬머니'는 거침없는 욕 배틀로 관객들의 속을 뻥 뚫어줄 언어의 신세계를 선보일 대국민 오디션 '욕의 맛'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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