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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1.28 18:08

[리뷰] '망원동 인공위성' SNS세대 송호준의 무한도전기

김형주 감독, 미디어 아티스트의 인공위성 제작기 '날 것으로 공개'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오는 2월 5일 개봉하는 다큐영화 '망원동 인공위성'(감독 김형주)은 국가, 기업도 아닌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 다큐영화 '망원동 인공위성' 메인 포스터 ⓒ 플레인 픽쳐스, 시네마 달

다큐멘터리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은 송호준 작가의 면면을 날 것으로 드러냈다. 이는 마치 인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 '무한도전' 무비 버전을 보는 느낌이다.

특히 이 영화는 상영(108분)동안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겠다는 송호준 작가의 의지를 담아 그의 시니컬한 유머와 실패의 두려움 속에서 터져 나오는 욕설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엄마 : 너 요즘 뭐하고 다니니? 송호준 : 인공위성 쏘면서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어..

'망원동 인공위성'(2013)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주된 소재이다.

소통 도구는 아이폰으로 상징되는 스마트폰과 SNS(페이스북, 트위터)가 등장한다.

송 작가는 SNS를 소통 도구 삼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소재 지하 제작소를 중심으로 모금 및 자재 구입, 제작 과정, 로켓 발사까지의 스토리를 담았다. 

이 영화는 작가 송호준과 팀원들을 중심으로 인공위성 제작 일기부터 러시아 소유즈 로켓 발사대에서 우주상공에 띄우기까지의 과정(Prozess)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김형주 감독이 혼자 자비로 촬영하고 편집했다.

▲ '망원동 인공위성' 스틸컷 ⓒ 플레인 픽쳐스, 시네마 달

한편,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가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을 띄운 그 출발은 지난 2008년 "개인도 인공위성을 우주에 띄울 수 있을까"라는 발상이 전환점이다.

그 후 송 작가는 'DIY'(Do-it-Yourself : 자가 제작)을 모토로, 초소형 인공위성 작업 과정을 SNS에 공개하며 진행하는 'OSSI'(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프로젝트에 착수했다.

'OSSI 프로젝트'는 송호준 작가의 패기어린 선언 문구 "우리가 만든 티셔츠 만장을 팔면 인공위성을 띄울 수 있어요.."를 앞세우며 진행,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3년 4월 19일 송호준과 팀원들이 만든 큐빅셋 초소형 인공위성이 발사에 성공한다.

다큐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은 오는 2월 5일 개봉하며, 상영시간은 108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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