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오는 2월 5일 개봉하는 다큐영화 '망원동 인공위성'(감독 김형주)은 국가, 기업도 아닌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은 송호준 작가의 면면을 날 것으로 드러냈다. 이는 마치 인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 '무한도전' 무비 버전을 보는 느낌이다.
특히 이 영화는 상영(108분)동안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겠다는 송호준 작가의 의지를 담아 그의 시니컬한 유머와 실패의 두려움 속에서 터져 나오는 욕설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엄마 : 너 요즘 뭐하고 다니니? 송호준 : 인공위성 쏘면서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어..
'망원동 인공위성'(2013)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주된 소재이다.
소통 도구는 아이폰으로 상징되는 스마트폰과 SNS(페이스북, 트위터)가 등장한다.
송 작가는 SNS를 소통 도구 삼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소재 지하 제작소를 중심으로 모금 및 자재 구입, 제작 과정, 로켓 발사까지의 스토리를 담았다.
이 영화는 작가 송호준과 팀원들을 중심으로 인공위성 제작 일기부터 러시아 소유즈 로켓 발사대에서 우주상공에 띄우기까지의 과정(Prozess)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김형주 감독이 혼자 자비로 촬영하고 편집했다.
한편,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가 세계 최초 개인 인공위성을 띄운 그 출발은 지난 2008년 "개인도 인공위성을 우주에 띄울 수 있을까"라는 발상이 전환점이다.
그 후 송 작가는 'DIY'(Do-it-Yourself : 자가 제작)을 모토로, 초소형 인공위성 작업 과정을 SNS에 공개하며 진행하는 'OSSI'(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프로젝트에 착수했다.
'OSSI 프로젝트'는 송호준 작가의 패기어린 선언 문구 "우리가 만든 티셔츠 만장을 팔면 인공위성을 띄울 수 있어요.."를 앞세우며 진행,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3년 4월 19일 송호준과 팀원들이 만든 큐빅셋 초소형 인공위성이 발사에 성공한다.
다큐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은 오는 2월 5일 개봉하며, 상영시간은 108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