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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5.01.28 09:16

[리뷰]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지금껏 이런 타격감의 액션은 없었다"

'2015년판 스타일리쉬 액션 007' 같은 영화

▲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포스터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스토리 따위 몰라도 액션신만으로 충분히 재밌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최근 다양한 액션신을 담고 있는 영화들이 개봉, 또는 개봉할 예정으로 관객들을 눈을 즐겁게 한다. 키아누 리브스의 '건푸'가 인상적인 영화 '존 윅', 덴젤 워싱턴의 '생활용품살인'이 특색인 영화 '더 이퀄라이저', 이민호와 강래원의 욕망이 폭발하는 치열한 액션을 담은 영화 '강남 1970' 등 다양한 액션을 담은 영화들이 극장가를 수놓는 가운데 '정말 유니크하고 타격감 최고인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 '킹스맨'은 포멀한 수트와 안경, 대형우산을 들고 다니는 전형적인 '영국 젠틀맨' 포스를 풍긴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킹스맨'은 '2015년판 007' 같은 영화다. 그것도 굉장히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선보이는 007이다.

'킹스맨'은 전형적인 '베스트 키드' 스타일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설적인 인물이 반 날라리 같은 주인공을 스카우트해 훈련시키고 그 과정에서 우정이나 경외 비슷한 것이 싹튼다. 그러다가 전설적 인물이 좋지 못한 상황을 겪게 되고 주인공이 통쾌한 복수를 날린다. 어디서나 볼 수 있고, 1년에 12편 정도는 개봉하는 듯한 스토리를 담은 '킹스맨'이지만 '킹스맨'만의 특별함은 분명히 존재한다.

'킹스맨'의 가장 특별한 부분은 바로 액션신. 영화에서는 서너번 정도 액션 위주의 장면이 나온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 서너번의 액션신을 멍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숨을 쉬지 말라는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액션신은 그동안의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타격감과 쾌감을 선사한다.

타격의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화면은 타격에서 오는 임팩트를 시각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시각뿐 아니라 임팩트에서 오는 소리, 배경음악으로 청각에도 타격감을 준다. 툭닥거리는 액션이 아니라 퍽팍거리는 액션이랄까.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타격감이 '킹스맨'에는 존재한다.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그동안의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액션신들이 '아도겐(?)'을 날리는 스트리트파이터2였다면 '킹스맨'의 액션은 '철권7' 같다고 할까?

↑ 이런 느낌?

특히 '킹스맨'이 선사하는 교회 액션신은 감히 말하건데 영화 '어벤져스'에서 치타우리와 격돌하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전투신이나,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에서 헬름협곡 전투 중 방패를 보드 삼아 계단을 타고 내려오며 활을 쏴대는 레골라스의 액션신 만큼 압도적인 쾌감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좀 잔인하긴 하지만..

사실 '킹스맨'이 재미있는 점은 '카멜롯 전설' 속 원탁의 기사 이름을 코드네임으로 쓰는데 그 이미지가 참으로 재미있게 매치된다는 점과, 왠지 사회적 풍자를 엄청나게 집어 넣은 것 같다는 점이지만, 이는 미국이나 영국 등지에서 크게 와닿을 뿐 국내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모르고 지나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된다.

▲ 영화 속 세 주인공인 에그시(태론 에거튼 분), 해리(콜린 퍼스 분), 발렌타인(사무엘 L.잭슨)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그렇기에 '킹스맨'을 보려는 관객들은 단순하게 '액션신만 기대'하고 극장을 찾아도 충분히 만족할 것이란 마지막 말을 남기고 싶다.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오는 2월 11일 개봉한다.

박기자의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평점
★★★★(액션신만 놓고 보면 ★★★★★+★)

이런 분에게 강추 : 타격감 좋은 액션을 사랑하는 사람

이런 분에게 비추 : 오바마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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