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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공연
  • 입력 2015.01.27 12:20

[그들이 소극장을 찾는 이유-⑤] 김장훈, “내게 공연은 상업도구 아닌 낭만도구…관객 행복이 목표”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지난해 12월 쇼케이스에서 올해 오픈런으로 소극장 공연을 100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김장훈은 다음달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경남 등에서 최소극장 콘서트 ‘국가대표’를 개최한다.

그는 “아무 연출도 없고 서로 터놓고 친구처럼 공연하는 것이 행복하다”라며 “체육관 공연은 소모품 같고 소극장 공연은 소장품 같다. 소극장 공연이 한국인 정서에 맞다”라고 말하기도 했을 만큼 소극장 공연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 김장훈은 지난해 연말 콘서트를 15년 만에 체육관이 아닌 소극장 장기공연으로 진행했다. ⓒ스타데일리뉴스

김장훈은 지난해 연말 콘서트도 15년 만에 체육관이 아닌 소극장 장기공연으로 진행했다. 당시 그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전에 겨울이면 늘 체육관에서 블록버스터 형식의 공연을 해왔고 1년반 정도 해외공연만 해왔기에 ‘오랜만에 돌아온 복귀 공연은 또 얼마나 난리를 칠까’라고 생각했을 듯도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의외로 내가 소극장 장기공연을 택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라며 “우선 오랜만의 공연인 만큼 가까이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얘기도 나누고 노래도 더 직접적으로 들려주고 싶다”라고 첫 번째 이유를 말했다.

또 “올해(2014년)는 유난히 사고가 많았던 만큼 아픔도 많았기 때문에 소극장에서 따뜻하고 가열찬 공연을 함으로써 즐거운 시간도 되면서 무언가 한해를 정리하고 힐링이 되는 그런 시간을 꿈꾼다”라고 연말 소극장 장기공연을 택한 두 번째 이유도 설명했다.

마지막 한 가지 이유는 “저렴한 가격을 결정함에 있어서 주변의 우려가 많았다. 당연히 현실적으로 위험이 크긴 하다”라며 “하지만 내게 있어서 공연은 상업의 도구가 아닌 낭만의 도구이기에 시절수렴해 과감하게 결정을 했고 소극장이니까 가능할 듯하다”라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최종결산을 했을 때 손익분기가 0이 나오고 여러분의 행복은 무한대가 나오면 나는 완전 행복하고 그것이 내 목표”라고 공연과 관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김장훈은 다음달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경남 등에서 최소극장 콘서트 ‘국가대표’를 개최한다. ⓒ공연세상

초심으로 돌아간 김장훈이 진정성을 담아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는 최소극장 콘서트 ‘국가대표’는 오는 2월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100회 공연의 포문을 연다.

김장훈의 소극장 공연? 새삼스럽거나 뜻밖이지 않다. 그만의 뚜렷한 이유와 목표가 있으니까. 국내 대표 공연 연출가이자 공연형 가수 김장훈이 선택한 최소극장 콘서트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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