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설정미 기자]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 못지 않게 TV에서 잘 나오는 이 남자, '샤이니'의 춤과 '몹쓸 3단 고음'을 선보이는 다재다능한 방송인 전현무가 어제(25일) 열애설이 터졌다.
전현무는 오늘(26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어제 뉴스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살다 살다 내가 다 열애설이 나더라"며 "양정원은 친한 동생일 뿐이고 사귀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는 그가 한 발언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남녀가 팔짱을 끼고,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다는 빼도 박도 못할 목격담과 스티커 사진이 버젓이 있는데 단순히 친한 동생이라니. 우리는 친한 동생과 다정히 팔짱을 끼고 스티커 사진을 찍던가?
지난 25일, 많은 매체들이 전현무와 양정원이 코엑스에서 함께 데이트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열애설을 보도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이 '성지글'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자 또 다른 누리꾼은 1달 전에 주었지만, 문제가 될 것 같아 올리지 못했다며 스티커 사진을 공개했다.
만약 전현무가 열애가 사실임에도 '양정원과 사귄다'를 당당히 밝힐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에 대해 전현무의 속마음을 예상해봤다.
전현무 "연애라니요? 결혼해야죠"
열애설을 해명한 라디오에서 전현무는 청취자가 보낸 "현무 형, 형의 연애는 중요하지 않아요. 올해 꼭 결혼하셨으면 좋겠습니다"란 글을 소개하며 "그런 것 같다. 제가 결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 곧 불혹을 앞둔 있는 전현무는 '연애'보다 '결혼'이 중요하다. JTBC '비정상회담'에서 집에만 가면 "언제 결혼하니?"라고 묻는 친인척 때문에 "목요일에 할 거예요"라고 말한다는 전현무의 말처럼 설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전현무는 그녀와의 연애를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일 테다. 결혼은 혼자 정해서 하는 게 아니니까.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스티커 사진에는 '70일째'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70일째라고 하면 2달이 약간 넘은 시점이다. 현재 젊은 세대의 '썸'을 잘 표현했다고 평해지는 영화 '오늘의 연애'를 예로 들어보면 이승기 문채원은 18년 동안 정리도 안 되고 진전도 없는 사이로 썸만 타다가 18년 만에 서로 이성으로 인식해 사귀게 된다. 이에 비하면 70일은 턱도 없는 기간이다. 목격담이 지난달에 올라와 아직 만나고 있다는 걸 가정해도 100일이 채 안 된 사이. 썸을 타고 있는데 우리가 그들의 열애에 서둘러 많은 관심을 가진 건 아닐까?
물론 위는 기자가 '전현무가 연애한다'라는 가정하에 '열애 인정'을 하지 못한 그의 속마음을 살펴본 거지만 전현무의 해명처럼 그 둘은 친한 동생 사이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에서 요즘 제일 바쁘다는 전현무의 열애 소식이 잠시나마 화제가 되면서 반가웠던 이유는 처음 난 그의 스캔들이기도 하고, 혼기가 꽉 찬 나이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아나테이너로 핫한 그이기에 그의 열애 상대자가 궁금한 건 당연지사.
왠지 인정을 하건, 부인을 하건 이번 설에 부모님과 친인척들에게 시달릴(?) 전현무의 모습이 기자의 머릿속엔 그려진다. 더 이상 전현무가 친인척들로부터 결혼에 대해 스트레스받지 않는 그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