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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공연
  • 입력 2015.01.23 11:35

[그들이 소극장을 찾는 이유-③] 무대 경험은 많지만 아직은 어린, 아이유·인피니트 시선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10년 이상의 무대 경험을 가진 스윗소로우와 윤도현과 달리 데뷔한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어린 가수들도 지난해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 6년 만에 처음 소극장 콘서트를 경험한 아이유와 국내에서 두 번째 소극장 공연을 진행한 데뷔 5년차 아이돌 인피니트가 그 주인공이다.

더 많은 팬들과 더 큰 무대에서 만나기를 선호할 것 같은 어린 아티스트들이 느끼는 소극장 공연의 매력은 무엇일까?

in 아이유's case

▲ 지난해 5월 ‘딱 한발짝 그만큼 더’라는 타이틀로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한 아이유. ⓒ스타데일리뉴스, 공연 포스터

아이유는 지난해 5월 ‘딱 한발짝 그만큼 더’라는 타이틀로 8일간 소극장 콘서트를 펼쳤다.

아이유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가진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의 따뜻한 소통과 소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무대로 재능과 감성이 넘치는 뮤지션으로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 관계자는 스타데일리뉴스에 “아이유 본인이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을 전부터 하고 싶어 했다”라며 “공연을 마치고 본인도 만족하고 팬들이 좋아해줘서 그런 공연을 자주 하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당시 아이유는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며 “공연하는 동안 정말 행복했고 인생에 있어 손에 꼽을 만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in 인피니트's case

▲ 지난해 8월 소극장 콘서트 ‘그 해 여름2’를 개최한 인피니트. ⓒ스타데일리뉴스, 공연 포스터

아이돌그룹 인피니트는 2012년에 이어 지난해 8월 소극장 콘서트 ‘그해 여름2’를 개최하며 팬들과 가깝게 호흡했다.

‘그 해 여름2’는 소극장 콘셉트의 인피니트 브랜드 콘서트로 지난해에는 7일 동안 7명의 스페셜 데이를 통해 개인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마다 스페셜데이를 하루씩 정해 스페셜데이에 해당되는 멤버만 자신의 특별한 연출과 개인 곡으로 구성된 심도 있는 단독 무대를 꾸민 것이다.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멤버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생생히 보이고, 평소에 방송과 대규모 콘서트에서 전달하기 어려웠던 팬들과의 친밀함이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과 인피니트 멤버들 모두가 함께 신나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여건만 주어진다면 ‘그 해 여름’ 이라는 콘서트를 2년에 한 번씩 개최하며 브랜드 콘서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싶다”라고 밝힌바 있다.

인피니트 역시 콘서트 당시 팬들 앞에서 “소극장 공연을 열게 돼 기쁘고 무엇보다 팬 여러분을 가까이서 보니 힘이 난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대세 아이돌로서 칼군무가 장기인 인피니트가 군무를 줄이고 보컬을 강조하며 소극장 무대를 통해 숨겨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건 그들에게 큰 기회임은 분명하다.

화려한 무대 연출로 팬들의 함성소리에 취해 콘서트의 열기를 느끼는 아이돌의 특성상 인피니트의 소극장 콘서트 시도는 이례적이다. 특히 그것을 브랜드 콘서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소속사의 계획은 아티스트를 가깝게 만나기를 원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이다.

인피니트를 시작으로, 관객과 가깝게 소통하고 팬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조금은 소박한 소극장 콘서트 소식을 다른 아이돌들에게서도 접할 기회가 많길 기대해 본다.

[그들이 소극장을 찾는 이유-①] 스윗소로우 “목소리 깊은 울림 전할 수 있어 좋았다”

[그들이 소극장을 찾는 이유-②] 윤도현 “소규모 악기들·조명 하나만으로 관객 매료…폭넓은 연령대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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