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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5.01.23 11:06

차두리 "서른 다섯인데 괜찮죠?", 도움 기록 소감

▲ 22일 우즈벡과의 경기를 마치고 소감을 전하는 차두리 ⓒKFA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우즈벡전에서 손흥민의 2번째 골을 도운 차두리가 축구협희 측의 SNS를 통해 "서른 다섯인데 괜찮죠?"라는 소감을 남겼다.

지난 22일 중계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AFC 아시안컵 2015 8강전 경기에서, 연장 후반 막바지 터진 손흥민의 골을 도운 차두리의 플레이가 다음날인 23일에도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김창수와 후반 23분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나서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우즈벡의 왼쪽 수비라인을 농락했다.

특히 연장 후반 13분,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로 오른쪽 오버래핑을 시도한 차두리는 우즈벡의 수비수들을 추풍낙엽처럼 쓸어버렸다. 마지막 수비수를 개인기로 제치고 손흥민에게 컷백을 시도한 차두리의 볼을 받은 손흥민은 생각보다 강한 그의 패스에 불안한 볼터치를 하긴 했으나, 침착하게 강한 슈팅을 날려 우즈벡의 골망을 갈랐다.

해당 장면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통쾌하면서도 인상적인 플레이었으며, 지난 2011년 5월 25일 한일전에서 선보였던 일본 수비수 3명을 튕겨버린 드리블, 일명 '두리블'의 재림이라고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을 받고 있다.

23일 오전, 대한축구협회(KFA)는 경기 직후 차두리의 소감 영상(http://instagram.com/p/yLa0A2xlhV/)을 공개했으며, 공개된 영상 속 차두리는 "서른 다섯인데 괜찮죠?"라는 말로 비록 나이가 많은 선수지만 아직 실력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한편, 22일 열린 AFC 아시안컵 2015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흥민의 두 골에 힘입은 대한민국이 2:0 승리를 가져가, 오는 26일 오후 6시, 이란과 이라크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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