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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5.01.19 07:07

[그들이 소극장을 찾는 이유-①] 스윗소로우 “목소리 깊은 울림 전할 수 있어 좋았다”

▲ 지난해 7월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목소리로 깊은 울림을 전하고 스윗소로우의 가장 큰 장점인 화음을 잘 보여줬다는 호평을 얻은 스윗소로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최근 큰 무대를 많이 경험해 본 대형 가수들이 소극장 콘서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승훈, 이승환, 김연우, 이적, 윤하, 아이유, 스윗소로우, 윤도현, 인피니트, 거미 등 티켓파워를 가진 톱 가수들이 줄줄이 소극장 공연을 개최해 관객과 더 가깝게 소통하며 공연 문화를 새롭게 구축했다.

규모가 큰 공연장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쳐온 대형 가수들의 소극장 콘서트는 흔치 않지만 이들이 말하는 소극장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은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것으로 하나같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타데일리뉴스는 감성그룹 스윗소로우(인호진, 송우진, 김영우, 성진환)가 꼽는 소극장 공연의 장점과 매력 등 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스윗소로우가 밝힌 소극장 공연의 '메.리.트'

언제나 큰 무대와 넓은 객석, 화려한 볼거리를 가득 안고 찾아왔던 스윗소로우는 지난해 7월 12일간 600석의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했다.

스윗소로우는 “우리 콘서트는 지금까지 여름과 겨울, 계절에 맞춰 ‘썸머비바(SUMMER VIVA!)’와 ‘설전(雪戰)’ 등 관객들과 직접 물총싸움, 눈싸움을 즐기는 이벤트가 있는 대형 공연이 주를 이뤘다”라며 “이러한 관객과의 직접 소통은 큰 반향을 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더 나아가 관객과 조금 더 가깝게 교감할 수 있는 공연을 고민하던 중 2013년 ‘잇츠뉴파티(It’s new party)’ 소극장 공연을 3회 진행하게 됐다”라고 소극장 콘서트를 준비한 계기에 대해 말했다.

이어 “대극장 공연은 화려한 악기 구성과 커다란 사운드를 위한 별도의 음향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소극장 공연은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범위가 넓어 악기나 사운드에 의존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빚어내는 아름다운 화음만으로 충분히 음악의 감동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윗소로우의 가장 큰 장점인 화음을 잘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를 계기로 2년간 해왔던 여름콘서트 ‘썸머비바’ 대신 12회 장기 소극장 공연인 ‘화음’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화음’을 통해 관객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어서 가장 좋았다. 대극장 콘서트의 경우는 발랄하고 신나는 히트곡 위주의 선곡을 해왔었는데 이번 소극장 공연은 잔잔한 발라드와 미니멀하게 편곡된 곡들 위주로 선곡해 있는 그대로의 스윗소로우 목소리로 깊은 울림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상대적으로 관객들의 집중도와 몰입도가 높은 소극장의 장점을 믿고 과감하게 시도해봤는데 다행스럽게도 관객 여러분 역시 우리의 노래를 가깝게 느낄 수 있다며 좋아해줬다”라고 소극장 콘서트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특히 스윗소로우 팬들은 히트곡뿐만 아니라 스윗소로우 앨범 속에 숨은 명곡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 반갑고 즐거워했다.

스윗소로우는 “대극장 공연에서는 자칫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는 토크 시간에서도 소극장 공연은 관객과의 거리가 가깝다 보니 1대 1로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은 느낌이 있다”라며 “덕분에 진솔한 이야기도 하게 되고 관객 여러분 역시 우리가 던지는 유머 하나도 놓치지 않고 즐겁게 호응해줘서 예전에 라디오를 진행하던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라고 소극장 공연만의 매력을 덧붙였다.

▲ 지난해 7월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목소리로 깊은 울림을 전하고 스윗소로우의 가장 큰 장점인 화음을 잘 보여줬다는 호평을 얻은 스윗소로우의 공연 포스터. ⓒ스타데일리뉴스

스윗소로우 소극장 콘서트에 대해 관객들은 ‘마음까지 힐링이 되는 공연’, ‘스윗소로우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콘서트’, ‘스윗소로우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 ‘화음을 정말 제대로 느낄수 있는 공연’, ‘그 어느 공연보다 가장 알차고 관객들을 위한 공연’, ‘소극장 공연의 진리’, ‘공연중 최고’, ‘장기 소극장 콘서트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스윗소로우의 진가를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공연’, ‘관객들과 눈맞추며 소통하고 그 속에서 어우러진 환상의 화음’, ‘음악과 노래의 진심이 담긴 공연’, ‘가장 아름다운 치유의 길’ 등 소극장 공연만이 줄 수 있는 매력과 그 속에서 전해지는 스윗소로우의 음악과 진심에 크게 만족했다.

스윗소로우 역시 “멤버 각자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수 있었던 점도 만족하는 부분이고 ‘화음’ 공연은 스윗소로우의 음악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었던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전했다.

스윗소로우는 향후 콘서트 계획에 대해 “현재 스윗소로우 콘서트 진행 여부를 비롯해 공연 형식, 콘셉트, 규모 등은 논의 중에 있으며 ‘화음’ 공연을 통해 소극장 공연만이 가지는 매력을 충분히 경험했고 관객 여러분도 좋아줬기 때문에 앞으로도 관객들과 가깝게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항상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성을 고민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극장 공연이 가지는 매력이 있고 소극장 공연만의 매력이 있어 어느 한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 여러분을 찾아뵙고자 한다”라며 “늘 좋은 공연으로 인사드릴 테니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보내주시기 바란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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