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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5.01.17 20:12

'AFC 아시안컵 2015' 한국 1:0 호주 경기종료 '한국 조1위', "근래 가장 뛰어난 수비력.. 승리 견인"

▲ 17일 오후 진행된 AFC 아시안컵 2015 한국과 호주의 경기 ⓒMBC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AFC 아시안컵 2015 조별리그 A조 3라운드,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1:0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7일 오후 6시,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2015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전반 32분 이정협(상무)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지며, 1:0으로 승리한 한국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전반부터 양팀은 공수에 걸쳐 백중세로 좀처럼 골이 나지 않는 경기를 이어갔지만, 전반 32분, 기성용의 판타스틱한 패스에 이은 이근호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이정협의 발 끝을 거쳐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구자철이 부상으로 아웃되고 손흥민을 투입한 한국은 손흥민을 주축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했으나, 이미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은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조차 어려웠다.

결국 손흥민이 공격선에서 조금 더 내려와 역습을 이끄는 역할을 하며 이정협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수비형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호주의 공격을 막은 뒤 역습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추가골의 기대를 높이며 호주 관중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오늘 경기로 한국은 3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뒀으며, 조별리그 승점 9점, 득점 3점, 실점 0점을 기록해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돼, B조 2위팀과 22일 오후 4시 30분 준결승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오늘 경기로 얻은 것은 근 2년간 가장 완벽한 수비를 보여준 수비수들의 조직력이었다.

그동안 한국의 수비수들은 지역방어와 대인마크를 전혀 다른 것으로 생각하며 상대팀의 전력에 따라 지역방어 혹은 대인방어로 일관된 수비를 보였다.

그러나 호주와의 경기에 나선 한국의 수비수들은 기본적인 협력수비를 완벽에 가깝게 해냈으며, 선수나 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진행방향을 원천방어하는 효율적인 수비를 보였다. 호주가 후반들어 공격수들을 모두 바꾸는 극단의 교체를 했으나 한국의 수비를 뚫지 못한 배경에는 수비수들의 효율적인 수비에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김진현의 완벽한 세이브와 손흥민, 이근호, 이정협이 보여준 회심의 역습은 호주가 더욱 매서운 공격을 이어갈 수 없게 만들어 한국의 승리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A조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22일(목) 오후 4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중 B조 2위를 차지한 팀과 AFC 아시안컵 2015 8강전 1차전을 치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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