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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은영 기자
  • 방송
  • 입력 2011.09.25 11:41

'오작교 형제들' 주원-유이 ‘러브라인’ 예감

 
[스타데일리뉴스=조은영 기자] “꼭 엄마 같아요” 

‘오작교 형제들’ 김자옥과 유이가 친(親)모녀지간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4일 방송 된 KBS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이정선 극본, 기민수 연출/초록뱀 미디어 제작) 15회분은 시청률 22.7%(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주말극 1위 자리를 수성하며 ‘무한 질주’를 선언하고 나선 셈이다.

24일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 15회 분에서는 아픈 백자은(유이)이 자신을 밤새 간호해주는 박복자(김자옥)의 손길에 다정한 엄마마음을 느끼며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담겨졌다. 

박복자는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자 ‘오작교 농장’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살고 있는 백자은이 걱정됐던 상황. 박복자는 백자은에 대해 상관하지 말자며 마음을 다잡지만 결국에는 백자은이 염려돼 집 밖으로 나왔고, 마침 집으로 들어오던 황태희(주원)도 백자은이 걱정됐는지 텐트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박복자와 황태희는 백자은 이름을 계속 불러댔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백자은을 이상하게 여겨 텐트 문을 열자 백자은은 ‘끙끙’ 신음소리를 내며 열이 올라 불덩이가 돼 있었다. 

백자은의 상태에 놀란 박복자는 황태희에게 “집 안으로 옮겨라”고 얘기했고, 황태희는 백자은을 번쩍 안아 들어 올려 다락방에 눕혔다. 박복자는 비에 잔뜩 젖은 백자은의 옷을 갈아입혀주고 얼음물을 담은 대야에 수건을 담갔다가 백자은 이마에 얹어주며 정성스레 간호를 했다. 눈을 뜬 백자은이 배가 아프다고 하자 박복자는 백자은의 배를 살살 쓸어주며 “눈 감고 자”라고 따뜻하게 만져줬다. 박복자의 모습에 감동받은 백자은은 “아줌마, 손이 꼭 엄마 손 같아요”라며 눈물을 글썽이며 진심어린 말을 건넸고, 박복자는 놀란 듯 흔들리는 눈빛으로 백자은을 쳐다봤다. 

그런가 하면, 황태희는 텐트 속에서 아파하던 백자은을 번쩍 들어 올리고는 폭우 속을 뚫고 집안 다락방에 눕히며 달달한 폭우 속 ‘포옹신’을 그려냈다. 황태희는 커피를 원하는 백자은의 부탁을 까먹은 것에 대해 미안해하는가 하면, 퍼부어대는 장대비 속에서 텐트에 자고 있을 백자은을 염려하고, 많이 아픈 듯 찡그리며 누워있는 백자은을 애잔한 눈길로 쳐다보는 등 백자은에 대한 미묘한 감정을 드러내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엄마 없이 자라 엄마라는 존재를 그리워했던 백자은이 박복자에게 따뜻하고 다정한 모성애 느끼게 된 것에 대해 코끝이 찡해오는 감동을 느꼈다. ‘오작교 농장’각서 때문에 으르렁 거리며 다투던 박복자와 백자은이 서로에 대한 오해를 접어버리고 점점 더 진심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시청자들은 “자은이가 ”엄마손 같아요“라며 박복자를 바라보고 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백자은과 박복자 어서어서 화해하길..”, “철이 들어가고 있는 백자은과 백자은을 다시 보기 시작한 박복자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오늘처럼 행복하고 다정한 모녀사이처럼 지냈으면 좋겠다” “박복자가 원래는 정이 넘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백자은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 박복자와 백자은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두 사람의 화해무드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오작교 농장’을 찾은 차수영의 엄마 남여경(박준금)으로 인해 ‘오작교 농장’이 초토화되는 장면이 담겨지면서 ‘결혼 결정’으로 막 내린 듯 보였던 ‘까칠커플’ 황태범(류수영)-차수영(최정윤)의 파란만장한 앞날이 예고됐다. 남여경은 차수영이 아이를 가졌다는 말에도 황태범이 결혼을 원치 않았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오작교 농장’을 찾아갔다. 남여경은 ‘오작교 농장’에 인사하러 찾아와 “아버님, 어머님”하는 차수영을 보자마자 더욱 아연실색했다. 심지어 자신에게는 상의조차 하지 않은 차수영과 황태범이 결혼하겠다고 결정한 사항에 대해 분노를 터트렸던 것. 남여경은 흥분해서 황태범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황창식(백일섭)과 박복자(김자옥), 심갑년(김용림)은 이런 남여경을 보며 당황스러워했다. 화난 남여경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가는 모습이 담겨지며 앞으로 펼쳐질 두 집안의 팽팽한 접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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