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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23 08:44

노숙자 잃어버린 가방 찾아줬더니 현금 뭉치가...

50억 자산가 한달 1400만원 이자 받아 노숙 생활

50억원대 자산가가 노숙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믿기 힘든 일은 지난달 31일 한 50대 노숙자 A씨가 자신의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공원과 지하철역에서 노숙생활을 해 온 A씨는 술을 마시고 공원에서 자고 있던 중 가방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이 노숙자의 가방을 찾아준 경찰이 가방 안을 살피다 경악하고 말았다. 가방안에 수천만원대의 현금과 고급 금장시계 등이 들어 있었던 것.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추궁에 A씨는 "부모님으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았다"며 "한때 사업을 하기도 했지만 실패했다. 결혼을 하지 않아 딸린 가족도 없다. 그래서 세상살이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해 지난해부터 이렇게 노숙자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쉽게 믿을 수 없는 말이었지만 확인 결과 A씨의 계좌에 50억 원 가량이 입금돼있었으며 한달 이자만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노숙생활을 계속 할 것이라는 A씨의 말에 경찰은 돈 가방 대신 현금카드를 들고 다니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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