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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22 13:39

LH, 메리츠화제와 보험 독점 계약..내막은?

리츠화제 주택화제 보험 98.9% 독점...LH, 공개입찰 방식선정 자투리 2% 타보험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화재보험과 관련해 메리츠화재와 독점계약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LH의 임대주택 화재보험 가입금액 중 98.9%인 91억9900만원을 메리츠화재와 계약했다"며 독점계약 의혹을 제기 했다.

강 의원은 "퇴직 직원들이 보험사와 LH사이의 보험 중개로 생기는 연간 수수료 3억5000만원을 친목모임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LH가 보유한 임대주택 597개 단지의 681건 화재보험 중 메리츠화재가 654건으로 동부화재 2건, 삼성화재 2건, 현대해상 4건, 기타 19건으로 메리츠화재가 99% 가까운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퇴직 직원에 대한 배려 수준을 넘어 세금 유용의 한 형태"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LH측은 “통합 공사로 출범하기 이전에는 주요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보험을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통합공사 출범하면서 보험사 선정에 투명성을 제고 하기 위해서 올해 초 공개경쟁입찰 제도를 도입해, 공개입찰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리츠화재로 보험계약이 집중된 것은 이 회시가 LH관련 상품을 개발해 최저가로 견적을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렇다고 하면 메리츠화재로 다 계약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자세한 잘 알지 못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끝을 흐렸다.

앞서 강 의원에 자료 따르면 총 681건 화재보험 중 메리츠화재가 654건으로 동부화재 2건, 삼성화재 2건, 현대해상 4건, 기타 19건으로 다른 보험사도 가입한 것으로 드러나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퇴직직원의 중개수수료 문제에 대해 LH측은 “퇴직직원에 관한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메리츠화재측도 “이번 보험 계약은 공개입찰 경쟁에서 낮은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퇴직 직원들에 수수료 부분은 우리 책임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LH 퇴직 직원의 메리츠화재 보험 판매 부분에 대해서도 “LH퇴직 직원이 메르츠화재에 들어온 사람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의구심은 풀리지 않는다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강 의원이 주장한 중개수수료 부분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면서 “수수료가 3억 5000만원정도 된다는 것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또한 입찰 과정에서 얼마든지 입찰 정보가 흘러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개입찰 방식인데 한 보험사로 선택 됐으면, 100% 계약 돼야 하는데 2~3%는 다른 보험사로 계약 된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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