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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5.01.09 12:39

'허삼관' 하정우, "원작에 구애되지 않고 영화 '허삼관'의 매력 표현하기 위해 노력"

▲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하정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허삼관'의 시사회가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겸 감독을 맡은 배우 하정우와 '허삼관' 속 '절세미녀' 하지원이 참석했다.

'허삼관'의 주인공 허삼관을 맡은 배우이자, 작품 '허삼관'을 총지휘한 감독까지 해낸 하정우는 "위화의 원작에 구애되지 않고 영화로써의 매력을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영화를 소개했다.

하정우는 "처음에는 시나리오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원작 소설 자체가 훌륭하고 스토리가 탄탄했다. 소설의 밀도, 장점, 매력, 재미를 어떻게 2시간 안에 영화로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라며 "처음에는 소설을 그대로,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허삼관'을 제작하던 초기의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이어 하정우는 "그러나 원작을 따라가기에는 너무 힘들었고, 위화 원작의 '인생'이라는 작품을 봤는데 원작의 10% 정도만 표현해냈더라. 이후 원작에 구애되지 않고 영화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쳐내기 작업'을 많이 했다"고 제작 방향의 변화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소설의 문체적인 재미를 어떻게 영화에서 대사와 상황으로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허삼관'은 '뒷끝 작렬' 보수적인 남자 허삼관(하정우 분)이 '절세미녀' 허옥란(하지원 분)을 아내로 맞지만, 자신의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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