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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3.09 08:59

‘짝패’ 한지혜 , 천정명 애태우기 본격 시동?

 
배우 한지혜가 천정명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당돌하고 야무진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한지혜는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짝패’ 경주인 동녀로 등장, 순수하고 맑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는 야무진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동녀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천둥(천정명)과는 달리 동녀는 직접적인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 천둥의 마음을 애태우게 만든다.

동녀는 천둥이 사행길에서 사온 노리개를 귀동의 동생 금옥(이설아)에게 아낌없이 건네며 천둥에게는 “다음에 더 좋은 걸로 사 주십시오”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한 태도를 보였다. 금옥이 천둥을 좋아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동녀의 작은 배려였던 셈. 어린 시절부터 동녀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는 천둥에게는 섭섭한 일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천둥의 마음을 애태우는 동녀의 태도는 계속 이어졌다.

금옥뿐만 아니라 귀동의 아버지 김대감(최종환) 역시 천둥을 사윗감으로 일찌감치 점찍어놓은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는 동녀는 천둥에게 “무관이 될 것”을 권유했다. 동녀는 천둥이 지금처럼 여각의 행수로서 지내는 것보다 무관이 되어 금옥과 연분을 맺는 것이 더 좋은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동녀는 자신을 향한 천둥의 마음을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척 냉랭한 태도를 내비치며 천둥의 애간장을 녹게 했다. 그러면서도 동녀는 천둥, 귀동과 함께 보낸 옛 추억을 얘기할 때면 어린 아이같이 순수한 미소를 짓기도 해 천둥의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그런가하면 동녀는 아버지 성초시의 죽음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이생원이 ‘아래(我來)’라는 이름의 도적떼들에게 살해된 것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 동녀는 아버지의 친구이면서도 자신을 겁탈하려 했던 이생원에 대한 분노의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동시에 그를 죽인 ‘아래’적들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특히 ‘아래(我來)’라는 필명은 동녀가 어린 시절 상여 막에 살던 천둥을 찾아갔을 때마다 남기고 오던 일종의 ‘메모’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시청자들 역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의로운 도적떼와 동녀 사이에 밝혀지지 않은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동녀의 원수였던 이생원이 ‘아래적’들의 첫 번째 목표물이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닌 듯”, “동녀의 필명이기도 한 ‘아래’를 도적떼들도 똑같이 썼다는 것은 동녀와 도적떼들 사이의 관계를 암시하는 것”, “포커 페이스 같은 배우들의 표정과 상황들 속에 범인을 향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라며 여러 의견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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