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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유용선 기자
  • 방송
  • 입력 2011.09.17 13:28

'오작교 형제들' 한밤중에 포장마차 대혈투

 
‘오작교 형제들’ 정웅인-류수영-주원-연우진이 한밤중 포장마차 ‘대혈투’를 벌인다.

정웅인, 류수영, 주원, 연우진은 오는 17일 방송될 KBS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이정선 극본, 기민수 연출/초록뱀 미디어 제작) 13회 분에서 흥분한 정웅인이 류수영의 멱살을 잡으며 시작되는 요절복통 난투극을 펼쳐낸다. 심지어 정웅인의 안경이 벗겨지고, 류수영 코에서 코피가 터지는 코믹하지만 다소 격한 분위기까지 담겨질 예정.

극 중 심각한 문제에 봉착한 황태식(정웅인)과 황태범(류수영), 황태희(주원), 황태필(연우진)은 문제해결을 위해 포장마차에 둘러앉아 술 한 잔을 하게 된다. 평소 소심하고 우유부단함으로 일관해온 황태식과 일일이 따지고 드는 성격인 황태범이 의견차이로 인해 맞부딪히게 된 것. 언성이 높아진 끝에 황태식은 황태범의 멱살을 잡고는 태범의 얼굴을 향해 박치기를 날려버린다. 황태식과 황태범을 말리던 황태희와 황태필까지 합세해 한 덩어리가 된 4형제는 들썩들썩 몸싸움을 이어나간다.

지난 11일 서울 대방동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정웅인, 류수영, 주원, 연우진은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인데도 불구하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는 재미있는 모습들을 선보였다. 진지하게 싸워야 하는 장면이지만 서로의 얼굴을 보면 웃음보가 터지는 바람에 촬영은 3시간 반이 넘게 이어졌다는 후문. 특히 추석연휴 첫날에 촬영이 진행된 덕분에 집안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촬영 현장에 구경하러 나와 현장이 북새통을 이뤘다는 귀띔이다.

그저 치고 박고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지만 혹시 모를 위험 때문에 무술팀의 지도를 받은 정웅인과 류수영은 감독의 사인에 맞춰 실감나는 난투극을 그려냈다. 특히 류수영은 바닥에 굴러 넘어지고, 드러눕는 모습들을 애드리브로 만들어내는가 하면 정웅인은 어떻게 하면 더욱 리얼한 ‘혈투’의 모습을 그려낼까 류수영, 주원, 연우진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등 남다른 ‘형제애’를 흠뻑 발휘했다.

한바탕 리얼한 ‘코믹 난투극’을 펼쳐낸 ‘오작교 4형제’ 정웅인-류수영-주원-연우진은 귀여운 ‘V’를 그리며 포장마차 대혈투 인증 샷까지 완성해 촬영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깨알재미까지 안겨주었다는 귀띔. 서로 멱살 잡고 박치기하는 장면이었지만 중간 중간, 그리고 끝나고 나서 서로를 보고 웃는 4형제의 훈훈한 모습은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정웅인, 류수영, 주원, 연우진은 이미 친형제처럼 화기애애하고 돈독한 사이를 자랑한다”며 “특히 큰 형인 정웅인의 부드러운 포용력과 류수영의 재치 넘치는 위트들이 4형제를 한데 잘 어울리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근교 오작교 농장에서 벌어지는 유쾌상쾌통쾌한 가족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은 탄탄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력, 신구(新舊)연기자들의 환상 호흡을 통해 행복한 가족드라마가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지난 12회 분에서는 그동안의 무개념 생활을 청산하고 박복자(김자옥)에게 '햇볕정책'을 펼쳐내는 백자은(유이)의 고군분투가 담겨졌다. 백자은은 무슨 일을 겪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넉살을 드러내는가 하면, 박복자가 시키지도 않은 농장 일을 거들며 신뢰를 얻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는 진심어린 모습을 보였다. 과연 박복자는 ‘오작교 농장’에 백자은을 다시 받아들이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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