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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16 14:15

중국서 가짜 '정관장' 나돌아

가짜 고려인삼 넣고 한국산 표기

▲ 정관장 홈페이지
중국산 '짝퉁'이 도를 넘었다.

가짜 고려인삼을 넣고 홀로그램까지 부착한 '가짜' 정관장이 중국 내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에 제출한 '마카오 세관 가짜 정관장 인삼제품 적발 보고'에 따르면 '가짜' 정관장이 마카오에서 판매되오다 최근 당국에 적발됐다.
 
이 같은 사실은 마카오를 여행 중인 중국인이 개당 150g의 가짜 한국산 정관장 2통을 720MOP(마카오 화폐 단위·파타카, 한화 10만원 상당) 구매한 후 제품에 이상을 느껴 현지 소비자위원회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가짜' 정관장은 인삼 표면이 촉촉하고 습기가 있으며, 냄새가 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 세관은 사건 접수 후 해당 판매업자를 조사한 결과 가게에서 정관장으로 포장된 4통의 가짜 고려인삼을 적발하고 도매업자에게 69통의 6만MOP(840만원 상당)를 추가 적발했다.
 
주승용 의원은 "중화권에서 한국 인삼 제품이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짝퉁 인삼의 유통은 자칫 우리 제품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며 "정부는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각국에 우리 제품 보호를 위한 협조 요청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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