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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15 18:46

'복제카드'로 편의점 돌며 외국담배 싹쓸이

수원지역 전역서 피해 발생...KT&G "피해액 50곳서 1400만원 될 듯"

▲ 편의점 CCTV에 찍힌 용의자
이달 들어 수원지역 편의점에서 복제카드로 외국산 담배를 대량 구입해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9일 수원시내 편의점 50여 곳에서 카드로 결제된 외산담배 판매가 급증하자 KT&G 수원지점이 카드사에 해당 카드에 대한 정보를 요청, 복제카드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경찰에 신고된 피해 사례는 8건, 피해액은 200여 만원이다.

그러나 KT&G 측은 이 기간 50여 곳에서 외국산 담배 5600갑, 1400만원 어치가 복제카드로 팔려나간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에 사용된 복제카드는 미국 카드사가 현지에서 발행, 국내 카드사의 승인을 거쳐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국내 카드사를 통해 미국 카드사에 관련 고객 정보를 요청하는 한편, 복제카드 결제를 중지시켰다.

또한 KT&G 측과 수원지역 편의점, 담배판매업소 2000여 곳에 피해사례와 복제카드 번호를 통보, 추가 피해 차단에 나섰다.
 
경찰은 수원 전역에서 피해가 접수되고 있는데다 구매량이 많은 점 등으로 미뤄 용의자가 2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편의점 CCTV에 찍힌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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