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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4.12.23 11:34

"카가와의 저주인가", 총체적 난국 도르트문트 벗어난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사이트의 메인을 장식한 지동원의 이적 ⓒ아우크스부르크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15점으로 뒤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의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한 바이에른뮌헨에 이어 큰 승점차로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했으며, 현재도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할 정도의 강팀이지만 이번 시즌은 리그에서 워낙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 최하위인 프라이부르크와 승점과 골득실이 같지만, 득점에서 1점 더 넣은 도르트문트는 뒤에서 2위인 17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경쟁은 물론, 챔스 진출도 어려우며, 강등권싸움을 해야할 판.

이런 상황에 지동원은 이번 시즌 이적한 도르트문트에서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아쉬운 나날을 보내야했다.

결국 지동원은 지난 시즌 임대로 몸 담았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 아니 탈출을 성공했다.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17경기에 나서 5골을 넣은 지동원은 내년 1월, 다시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해 날개짓을 새롭게 하게 됐다.

한편, 도르트문트의 부진에 대해 축구팬들 중 일부는 '카가와 신지의 저주다'라고 말하고 있다. 카가와 신지가 지난 2012년 7월 이적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12-13 시즌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리그 7위로 챔스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근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올해 8월, 카가와가 다시 도르트문트로 이적해갔고, 맨유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지휘아래 옛 명성을 되찾는 움직임을 보이며 현재 리그 3위에 오른 상황.

맨유의 상황에 반해 도르트문트는 카가와의 이적과 함께 팀의 주포인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났고, 팀 에이스인 로이스가 부상에 최근 상습 무면허 운전으로 한화 7억 원 상당의 벌금을 받는 등 악재가 계속됐다. 그리고 현재 리그 순위가 뒤에서 2위..

종합적인 상황에서 축구팬들은 지동원의 이적을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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