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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스포츠
  • 입력 2014.12.22 11:30

슈틸리케호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공개, 박주영 제외 '꿈으로 끝나버린 강수일'

▲ 울리 슈틸리케 감독 ⓒKFA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 감독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점은 박주영(알샤밥)과 강수일(포항)의 탈락과, 이정협(상주)의 기용이다.

김신욱(울산)과 이동국(전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에 박주영까지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큰 도박이다. 공격수로 이름을 올린 선수는 조영철(카타르SC)과 이근호(엘 자이시), 이정협이다. 이 중 '확실한 카드'로 인정받은 선수는 이근호 뿐이지만, 최근 이근호의 플레이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라기보다 활발한 활동량을 기초로 한 윙포워드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전방에서 뚝심있게 존재감을 드러낼 선수로 이정협을 선발한 것.

186cm 76kg인 이정협은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4골을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 수비진 속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형적 타겟맨으로 박주영 대신 이정협을 선택"했다고 밝혔지만, 리그 수준이 아닌 국가대항전에서 이정협의 기용은 아직은 물음표가 붙는 도박이다.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공격의 중심은 공격수로 이름을 올린 선수들보다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공격은 슈틸리케 감독 말대로 이정협이 타겟맨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달고 다닐 동안,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 남태희(레퀴야), 구자철(마인츠) 등이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 골을 노리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혼혈선수로 태극기를 가슴에 달 기대를 모았던 강수일과 함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등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 했다. 부상이 문제였다.

한편, 오는 27일 호주 시드니로 떠나는 국가대표팀은 2015년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래는 22일 발표된 2015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명단이다.

GK=김승규(24·울산)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 정성룡(29·수원)

DF=장현수(23·광저우 부리) 김창수(29·가시와) 김영권(24·광저우 헝다) 곽태휘(33·알힐랄) 김진수(22·호펜하임) 차두리(34·서울) 박주호(27·마인츠) 김주영(26·서울)

MF=기성용(25·스완지시티) 이청용(26·볼튼) 손흥민(22·레버쿠젠) 한국영(24·카타르SC) 남태희(23·레퀴야) 구자철(25·마인츠) 김민우(24·사간도스) 한교원(24·전북) 이명주(24·알 아인)

FW=조영철(25·카타르SC) 이근호(29·엘 자이시) 이정협(23·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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