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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12.17 09:01

'오만과 편견' '힐러' '펀치', 모두 시청률은 한 자릿수 "재밌는데 왜?"

▲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SBS 월화드라마 '펀치',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MBC, SBS, KBS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방송3사의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힐러', '펀치' 모두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재미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은 한 자릿수라는 사실이 눈에 띈다.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은 전국 시청률 9.9%, 수도권 시청률 11.1%를 기록했으며, 같은 시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전국 시청률 6.8%, 수도권 시청률 7.4%를 기록했고,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는 전국 시청률 7.4%, 수도권 시청률 8.0%를 기록했다.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뤘고, '힐러'는 부모세대가 남겨 놓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펀치'는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의 마지막 생애 6개월을 그린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세 드라마 모두 어떤 큰 권력에 맞서는 사람들의 내용을 다뤘으며, 빠른 전개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한 자릿수라는점이 이색적이다.

한편, 공중파 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은 종편채널들의 약진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공중파 드라마들이 방송된 저녁 10시 시간대에 방송된 종편 채널 방송 채널A '종합뉴스'는 2.226%(전국, 유료가구 기준), JTBC '님과 함께'는 3.709%, MBN '사노라면'은 4.479%, TV조선 '뉴스쇼판'은 2.4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편 출범 초기 1%에 못 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하던 때와는 그 상황이 다르다.

저녁 10시대 종편 방송들은 10시가 아닌 9시 30~50분대에 방송을 시작해 10시 50분쯤 방송을 종료하고 다음 방송으로 넘어간다. 10시 직전 방송들인 채널A '낭만별곡 갈데까지 가보자'는 3.442%, JTBC '뉴스룸'은 2.467%, MBN '천기누설(재방송)'은 2.334%, TV조선 '법대법(재방송)'은 1.315%를 기록했다. 또한 10시대 방송 직후 방송들은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이 2.611%, JTBC '선암여고 탐정단'이 1.432%, MBN '엄지의 제왕'이 4.862%, TV조선 '대찬인생' 3.054%를 기록했다.

중장년층들은 빠르고 어려운 내용으로 '진화'하고 있는 공중파 미니시리즈보다는 새로운 정보나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종편 방송이 좀 더 입맛에 맞았고, 종편채널에 흡수된 시청률 만큼 공중파 미니시리즈들의 시청률이 하락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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