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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13 11:01

한명숙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박원순-한명숙 양강 구도 '휘청'

▲ 사진: 한명숙 공식 홈페이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다시 한 번 요동치게 됐다.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양강 구도를 형성하던 한명숙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13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대독한 '서울시장 보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그동안 당 안팎의 많은 분들과 상의하고 여러 날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어 "국민이 지금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우리 정치권의 변화와 2012년의 정권교체"라며 "저는 앞으로 민주당의 혁신, 야권과 시민사회의 통합 그리고 2012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도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오늘, 고심 끝에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의 혁신, 야권과 시민사회의 통합, 2012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한 전 총리가 불출마 결정을 한 데는 '지난해 6.2 지방선거때보다 환경이 좋아져 다른 분들이 출마하는 것이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바른 일이 아닐까'하는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 전 총리의 입장을 전한 백원우 의원은 "한 전 총리는 민주당 내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제1야당으로 명실상부한 후보를 내야 한다'는 당내 요구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한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이 박원순 변호사의 출마와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서도 "범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기 위해 누구든지 지원하겠다"며 "요청이 있으면 거기에 맞춰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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