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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영화
  • 입력 2014.12.13 14:15

[S영상] 김래원 “유하 감독, 가끔 이민호와 싸움 붙이려 해” 폭로 (‘강남 1970’ 제작보고회)

▲ 영화 ‘강남 1970’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민호와 김래원.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영화 ‘강남 1970’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 압구정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유하 감독과 배우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이 참석했다.

이민호는 “처음에 김래원과 넝마주이 때 시작을 같이 한다. 같은 고아 출신에 친형 같은 존재로 시작을 했다가 거의 중반부 이후부터 재회를 하기 때문에 생각처럼 영화 안에서 많이 만나지는 않았다”라고 김래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말했다.

이어 “김래원은 20살 때부터 존경하던 선배이자 형이었고 9년이 지나서야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라며 “질투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형이 아닌 범접할 수 없는 형”이라고 덧붙였다.

김래원은 “넝마주이 때 한 이불 덮고 같이 자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 때 서로 부대끼면서 얘기도 많이 나눴다”라며 “이민호는 대단한 것 같다. 해외일정도 많은데 중간에 촬영 와서 작품에 몰입하는 열정을 보고 나도 다시 한번 피가 끓고 후배 앞에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이 돼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가 너무 좋은데 극의 연기 때문인지 가끔은 감독님이 의도적으로 싸움을 붙이려는 느낌을 살짝 받았다”라며 “그것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유하 감독은 “이 두 배우는 내가 보기에도 서로 경쟁하지도 않고 사이가 좋았다”라며 “이민호 성격이 대륙풍이다. 그래서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굉장히 호방하다”라고 농담을 섞어가며 재미나게 얘기했다.

영화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 이어 유하 감독의 10년에 걸친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강남땅의 개발이 막 시작되던 1970년을 조명하는 이 영화는 가진 것 없는 청춘이 폭력과 만나는 드라마로 고아 출신의 종대와 용기가 강남땅을 둘러싼 최전선에서 행동대원이 돼 목숨 걸고 싸우는 모습을 그렸다.

한편 영화 ‘강남 1970’은 내년 1월 21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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