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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영화
  • 입력 2014.12.12 14:25

[S영상] 김래원, 유하 감독 두 번째 러브콜 ‘수락’ (‘강남 1970’ 제작보고회)

▲ 영화 ‘강남 1970’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래원.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영화 ‘강남 1970’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 압구정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유하 감독과 배우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이 참석했다.

김래원은 “내 또래 배우들이라면 유하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한번 정도는 꿈 꿀 것이다. 나도 그 중의 한명이었다”이라며 “시나리오를 보고 백윤기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1970년대 강남이 개발되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김래원은 “조금 더 재밌는 얘기가 있다. 시나리오를 본 이후에 감독님과 첫 미팅에 백윤기라는 인물이 현실적이긴 하지만 관객들이 공감하고 이해하기엔 어렵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백윤기는 건달입니다’라고 한 마디를 하더라”라며 “그 전에도 감독님 팬으로서 큰 믿음이 있었지만 그 한마디에 백윤기에 대한 자신과 확신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유하 감독은 김래원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서 “예전에 한번 구애를 한 적이 있는데 차였다. 이번에 같이 하는 행운을 안게 됐다”라며 “김래원은 연기가 안정적이고 순박한 이미지도 있지만 눈에 약간의 의뭉함도 있어서 그런 느낌이 용기 역에 잘 맞겠다고 생각해서 구애했다”라고 답했다.

유하 감독의 ‘의뭉한 눈빛이 있다’는 표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김래원은 “어려워서 사전을 한번 찾아봐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유하 감독은 “배우한테 복합적인 눈빛이 있다고 하는 거니까 칭찬”이라고 설명했다.

김래원은 예전에 유하 감독을 거절했다가 이번에 수락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거절은 내가 한 건 아니다. 이번 작품이 아니고 오래전에 감독님이 제안한 작품이 있었나보다”라며 “나도 사실 몰랐다. 내가 거절할 이유는 없는데 당시 다른 작품이 있어서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주인공이긴 하지만 종대라는 인물 뒤에 있는 역할”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할이 탐나서 하겠다고 했는데 선택권은 나에게 없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오히려 답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 이어 유하 감독의 10년에 걸친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강남땅의 개발이 막 시작되던 1970년을 조명하는 이 영화는 가진 것 없는 청춘이 폭력과 만나는 드라마로 고아 출신의 종대와 용기가 강남땅을 둘러싼 최전선에서 행동대원이 돼 목숨 걸고 싸우는 모습을 그렸다.

한편 영화 ‘강남 1970’은 내년 1월 21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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