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강남 1970'의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남 1970'의 유하 감독과 배우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남 1970'에서 주인공 김종대 역을 맡은 배우 이민호의 캐스팅 뒷배경에는 유하 감독 아내의 '외압'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날 유화 감독은 "이민호를 캐스팅하는데 있어 '외압'이 있었다"고 폭탄선언을 한 뒤 "아내가 전부터 이민호의 팬이었다"고 속사정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민호가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할 때 느끼하게 봤다. '상속자들'에서 상류층 자제로 나왔는데 이번에 180도 바꿔 바닥까지 떨어뜨리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민호에 대한 첫인상과 캐스팅으로 이어진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민호는 "'재벌남' 캐릭터를 많이 해와서 '강남이미지'가 있는 배우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1970년대의 강남을 배경으로 작품을 하면 신선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영화를 하게 된다면 20대 후반이 되어 메시지가 있는 좋은 영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자제하고 있었는데 유하 감독님을 만났고,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강남 1970'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영화 '강남 1970'은 강남땅을 둘러싼 이권다툼의 최전선에서 정치권력의 행동대원이 되어 목숨 걸고 싸우는 두 청춘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1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