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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준 기자
  • 사회
  • 입력 2014.12.11 18:01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성남시' 이재명 시장, 긴급구호뱅크 협약 체결

종교계가 사회에 끼치는 긍정적 역할의 모범 사례로 평가 받아

▲ 긴급구호 뱅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담임목사 ⓒ성남시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분당우리교회와 성남시가 맺은 긴급구호뱅크 업무 협약이 교계는 물론 지역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9일 성남시청에 위치한 시장 집무실에서 긴급구호뱅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와 분당우리교회가 맺은 긴급구호뱅크 MOU는 성남시에서 추천한 관내 긴급위기 저소득 가구에 대해 분당우리교회의 예산 1억6000만 원을 통해 100만원 한도로 무이자, 무담보, 무독촉 대출을 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남시가 분당우리교회에 추천하는 긴급복지 대상으로는 ▲수돗물이 끊긴 가구 ▲건강보험료 3개월 이상 체납 가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 탈락 가구 ▲신용회복위원회 채무 변제 유예 처분을 받은 자 ▲실직 또는 무직으로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생계곤란자 ▲부모의 잦은 가출, 알코 및 도박중독, 정신질환 등으로 방치돼 아동학대로 판정받은 경우 등이다.

이와는 별개로 분당우리교회는 추가로 예산 2억8천500만 원을 들여 이들의 생계비나 의료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쌀 등 현물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당우리교회의 사회 환원은 '교회가 사회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교회를 걱정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한국 교회의 대형화·세속화가 진행되는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 교계에 경종을 울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분당우리교회는 신도가 2만 명 가량 되는 대형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분당 지역의 한 중·고등학교를 빌려 예배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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