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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09 12:52

"마약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더니..."

재활센터 생활지도사가 입소자들과 마약 투약

마약 중독자들의 재활을 돕는 재활센터 생활지도사가 입소자들과 필로폰을 투약하다 검찰에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는 9일 필로폰을 투약한(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재활센터 생활지도사 최 모(46)씨와 센터입소자 4명을 구속했다.

최씨 등은 최근 서울시 영등포구 센터 인근에 위치한 여관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최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입소자들의 생활지도를 직접 담당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최씨는 과거 마약 경험이 있어 센터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모범적으로 회복해 지난해부터 생활지도사로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마약 증세는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없어서 경험자를 채용한다"면서 "입소자들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외박을 나가 다시 투약하는 것까지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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