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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9.08 09:34

‘여향’ “죽느냐 사는냐 그것이 문제로다” 엔딩에 ‘시선 집중

‘여인의 향기’ 엔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김선아의 구명 운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김선아는 SBS 주말특별기획 ‘여인의 향기’에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지만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를 가진 연재를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는 상황. 마지막 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여인의 향기’가 예측할 수 없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연재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던 초반 설정 그대로 삶을 마감하게 될 지, 지욱(이동욱)과의 관계는 어떻게 펼쳐질 지, 남은 이들의 삶은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다양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많은 시청자들은 담낭암 말기를 선고받은 후 눈물이 마를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연재를 향해 힘찬 응원을 쏟아내며 “연재를 살려달라”는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여인의 향기’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도 결말 함구령이 내려진 가운데 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각양각색 결말 시나리오를 내놓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엔딩을 예측하고 있다.

▶ 암 말기 선고 오판 가능성? 해피엔딩설
많은 시청자들은 연재의 암 말기 판정에 대해 오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항암 치료 등의 구체적인 정황상 오판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지만, 연재의 안타까운 최후를 두고 시청자들은 희망적인 결말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시한부 인생을 그린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암 설정을 뒤엎는 오판을 소재한 경우가 많아 해피엔딩 설에도 많은 지지가 몰리고 있다. 웨인 왕이 감독을 맡았던 미국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역시 불치병에 걸린 여주인공이 극적 반전으로 살아남으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던 터라, 많은 ‘여인의 향기’ 팬들 역시 이같은 결말을 예측하고 있다.

 

▶ 이 모든 것이 연재의 꿈! 일장춘몽설!
비극적 결말을 원치 않는 또 다른 시청자들은 이 모든 것이 연재의 한 여름 밤 꿈이라는 다소 황당한 결말도 예측하고 있다. 누구나 한 번 쯤 꿈꿔보는 멋진 재벌남과의 연애라든지, 직장생활에 얽매여 평소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마음껏 실행해본다는 식의 꿈이 실제처럼 펼쳐졌다는 시나리오다.

믿기 어려운 시나리오에도 시청자들은 “연재를 살릴 수만 있다면 이 모든 것이 한낱 꿈인 편이 더 낫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여인의 향기’를 향한 폭발적인 관심이 다양한 결말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 살아있는 순간을 응원해주기! 예정된 비극적 결말설!
그런가하면 연재의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의견도 상당수다. 연재의 생사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연재가 살아있는 순간을 응원해주자는 의견이 주된 내용. 평균적인 나이보다 일찍 죽음에 이르게 되는 연재지만 담담하게 자신의 운명을 인정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연재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것.

연재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 즉 사랑하는 연인인 지욱과 둘도 없는 가족 순정, 누구보다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친구 혜원 등이 연재의 몫까지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연재의 죽음이 더욱 값진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다.

 

▶ To be continue....열린결말설!
‘여인의 향기’를 지지하는 많은 시청자들은 단 2회만을 남겨둔 아쉬움을 토로하며 시즌 2 제작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 남겨진 이야기들이 많은 만큼 연재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좀 더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연재에게 큰 힘이 됐던 은석과 지욱의 뒤편에 서있는 세경, 중년의 박력있는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 순정과 동명의 이야기에도 관심 있는 시청자들은 열린 결말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제작사 측은 “첫 회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인의 향기’가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며 “인생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했던 ‘여인의 향기’에 끝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전했다.

SBS ‘여인의 향기’는 오는 11일 밤 9시 50분 16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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