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07 21:18

박근혜 5촌조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피살.자살...둘 다 숨진 채 발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5촌 조카 두 명이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우이동 북한산 탐방안내센터 인근 주차장에서 박모씨(50)가 흉기로 얼굴 등 수차례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이날 오전 9시20분께는 북한산 용암문 인근 등산로에서 박 전 대표의 또 다른 5촌 조카인 박모씨(52)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바지 호주머니에는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한 박씨가 사촌인 또 다른 박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두 사건의 연관성을 알아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류품 분석 감정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인들은 두 사람 사이에 돈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확인된 바 없고 자살한 박씨가 아직 용의자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피살된 박씨는 지난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전 백석문화대 교수에게서 '나를 중국으로 납치해 살해하려 했고 중국에서 마약을 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피소된 바 있으며, 신씨는 최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