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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11.27 15:35

'왕의 얼굴' 서인국 조윤희, 운명의 장난으로 인한 비극적 사랑의 서막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왕의 얼굴' 서인국과 조윤희가 오해로 말미암아 엇갈린 운명의 첫 발을 내디뎠다.

26일 방송된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 3회 방송에서는 광해(서인국 분)를 오해한 가희(조윤희 분)가 역도로 몰린 부모를 살리기 위해 선조(이성재 분)의 후궁이 되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희와 형님인 임해군(박주형 분)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결심한 광해는 선조를 찾아가지만 정철(주진모 분)이 선조 앞에 역모의 증좌로 천문도를 내밀며 김두서(조원희 분)를 그 배후로 지목한다. 이러한 사태를 예견한 김두서는 가희를 피신시키고, 대동계의 재정비를 위해 자신을 찾은 도치(신성록 분)에게 가희를 부탁했다.

▲ KBS2TV '왕의 얼굴' 방송캡처

위기의 순간 도치의 도움을 받아 위험을 넘긴 가희는 자신이 광해에게 넘겨준 천문도가 역모의 증거가 된 사실을 알게 되고는 광해에 의해 아버지가 역도로 몰렸다고 오해한다.

정인인 광해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가희는 부모를 살리기 위해 고산(이기영 분)을 찾아가 부모를 구해주는 조건으로 선조의 후궁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광해는 가희에게 달려가 이 곳에서 나가자고 말하지만 가희는 광해를 마음에 품은 일로 자신의 부모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자책하며 싸늘한 태도로 광해를 뿌리쳤다.

하나 뿐인 정인을 아버지의 여인으로 보내야 하는 광해의 억장은 무너져 내리고, 가슴을 찢을 듯한 절망과 비통함에 오열했다. 천문도에서 비롯된 오해는 두 사람이 엇갈린 운명을 걷게 만들며 점차 파국으로 치닫게 될 비극의 서막을 열었다.

선조의 후궁이 되어 아버지를 구하려 했던 가희의 굳은 결심은 결국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문도 모른 채 귀빈 김씨(김규리 분) 앞에 끌려 나가 모진 매질까지 당한 가희는 광해에 의해 구해지지만, 깊은 오해 때문에 그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아직 늦지 않았다며 둘이 함께 멀리 도망가자는 광해의 간절한 애원에도 가희는 매몰차게 그를 몰아세우며 결심을 지켰다. 그러나 역적의 자식을 후궁으로 들이는 것이 내키지 않았던 선조는 가희를 내치고, 관비로 끌려가는 가희를 구하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가는 광해의 모습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4회는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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