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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영화
  • 입력 2014.11.26 12:26

김성호 감독 “개·아이·최민수 주인공, 3대 고민 아닌 기대 요소”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작보고회)

▲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작보고회에서 김성호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작보고회가 2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성호 감독과 배우 김혜자, 이레, 강혜정, 이천희가 참석했다.

김성호 감독은 “3대 고민인 동물과 아이들과 최민수가 주인공이라서 처음에 영화 찍는다고 했을 때 다들 걱정을 많이 했다”라며 “나는 기대를 많이 하고 현장에서 아주 좋았다. 최민수는 영화나 인생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접근해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의 놀라운 점을 묻는 질문에 “다들 너무 잘해줘서 좋은 영화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됐다”라며 “놀랍게도 개 역할의 개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원테이크에 끝난 적도 있다. 배우들과 개의 연기력이 축복이고 놀라운 점”이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또 영미권 소설을 한국에서 영화화한 첫 영화인데 이 소설을 영화화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차에서 사는 가족의 이야기가 비참할 수도 있고 한국 전통적 방식이라면 불행하게 해석이 되겠지만 소설에서 이 이야기를 너무 멋지게 만들었고 그래서 영화로 꼭 만들어 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개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만든 많은 다른 영화와의 차별점에 대해서 김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투자사와 배급사 등의 얘기를 들으면 상업적 영화는 자극적인 소재가 필요하단 말들이 많이 나온다”라며 “자극적으로 억지웃음을 만들거나 하고 싶지 않았다. 욕, 죽음, 구타, 병원, 장례식 등의 자극적 소재가 없지만 일상에서 사람들의 작은 감정들을 만져주는 감동이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견’범죄 휴먼코미디다.

‘거울 속으로’와 ‘무서운 이야기2’를 통해 감각 있는 영상과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해체된 가족, 가난 등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었으나 휴머니즘이 가미된 위트와 유머를 효과적으로 녹이며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얻었다.

한편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12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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