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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11.25 18:14

에스엠 중국시장 진출, SM CHINA 설립 본격화

한중FTA 이후 알리바바 외 中대기업 에스엠 투자 관심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에스엠 엔터테인먼트(041510)의 '에스엠 차이나' 설립이 내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 대기업의 '에스엠 투자설'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 '에스엠 1천억원 투자유치설'의 투자기업으로 중국IT공룡 '알리바바 그룹'이 지목됐다.

한편 25일 오전 9시 08분, 한국거래소가 에스엠에게 '1,000억원대 대규모 투자 유치설'(풍문 또는 보도)에 따른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에스엠은 오전 11시 15분 공시를 통해 "당사는 중국 사업 다각화를 위해 관련 여러업체들과 제휴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나, 알리바바 투자유치와 관련된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국내 엔터사, 한중FTA 효과로 中진출 청신호?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들의 중국시장 진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2일 '주몽'을 비롯해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와 '추노', '나인'을 제작한 초록뱀(047820)이 중화권 공연 기획 및 한국드라마 배급사 '주나 인터내셔널'(홍콩계)로부터 약 120억원 대에 매각(13일 공시, 340만주, 주당 3,530원)됐다. 

이어 지난 3월 중국IT기업 텐센트(텅쉰)가 CJ E&M 자회사 CJ게임즈(현재 CJ 넷마블)에 무려 5억 달러(약 5천 300억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지난 5월 8일 에스엠(회장 이수만)이 중국IT기업 바이두(회장 리옌홍) 본사(베이징)에서 양사간 전략적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 중국 내 온라인 음원·뮤직비디오 서비스 및 KPOP커뮤니티 공동운영, 양사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을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에스엠은 내년 중국과 아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코엑스)에 '에스엠 코엑스 아티움' 개관은 물론, 에스엠 차이나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일본에 이어 중국의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MD상품 매출 증가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發 거액 투자? 방심은 금물..

지난 10일 한국과 중국 정상이 만나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하자, 국내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한 중국發 투자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중국발 투자유치에 따른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가령 에스엠의 경우,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의 중국계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각각 5월과 10월, 소속사 에스엠에게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소송을 통해 탈퇴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즉, 에스엠이 中 현지 '에스엠 차이나' 설립 후, 현지에서 아이돌 가수들을 키워내도 중국 여론과 현지 투자자의 영향력에 따라 인재만 키우다 타 엔터사로 뺏기는 악재도 감수해야만 한다. 더구나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중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중국과 세계를 누빌 중국계 아이돌이지 한국 기업이 아니다.

한편 에스엠(041510) 주가는 25일 오전 '중국기업 1천억 원 투자설'이 국내 일부 매체로부터 보도되면서 한 때(09시 55분) 장중 38,950원까지 치솟았으나, 에스엠이 오전 11시 15분 공시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자, 오전 11시 30분 거래가가 34,900원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25일 종가는 35,350원으로 전일대비 4.28%(1,450원)로 상승 마감됐다. 이는 올 해 최저가를 기록한 지난 4일 종가 24,450원에 비하면 무려 44.58%가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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