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상만 감독과 배우 유지태, 차예련이 참석했다.

작품 선택 계기를 묻는 질문에 유지태는 “나는 연습을 참 좋아하는데 그만큼 영화가 갖고 있는 힘이 필요하다”라며 “내가 도전할 만한 것이 있어야 연습할 때 신나고 재밌다”라고 오페라 가수 역할에 매료됐음을 설명했다.

그는 “사실은 결정은 빨랐다. 김상만 감독에 대한 신뢰도 있었고 시나리오도 깔끔했다”라며 “테너 배재철을 만나는 것도 설레서 여러모로 해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더 테너’는 갑상선암 선고에 이은 성대마비로 목소리를 잃은 천재테너 ‘배재철’이 아내와 친구의 도움으로 성대 복원 수술을 받고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낸 영화다.

‘리리코 스핀토’는 서정적인 섬세함과 심장을 관통하는 듯 힘 있는 목소리를 함께 지닌 테너에게 주어지는 찬사로 배재철은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번 나올 만한 목소리라고 주목받으며 최고의 리리코 스핀토로 떠오른 한국의 성악가다.

이 작품은 유지태의 오페라 가수로의 첫 도전과 더불어 상해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금마장국제영화제(TGHFF)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이미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최고가 아니어도 빛나는 인생,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무대 위의 이야기를 그린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오는 12월 31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