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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4.11.25 11:43

'덤 앤 더머 투'의 세 가지 공통점..1994년부터 2014년까지

20년이 지나도 똑같은 미국發 경기 불황, 짐 캐리는 웃겨야만 했다..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오는 27일 개봉하는 '덤 앤 더머 투'(감독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는 짐 캐리의 여전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볼 수 있다. 또한 미국 드라마 '뉴스룸'에서 메인앵커 윌 매거보이로 열연한 제프 다니엘스의 엽기적인 바보 연기가 재연된다.

▲ 왼쪽은 '덤 앤 더머', 오른쪽은 '덤 앤 더머 투' 스틸컷이다. ⓒ (주)에이블엔터테인먼트

한편 영화 초반에 나오는 로이드(짐 캐리)를 보면, 한국영화 '올드보이'가 연상된다. 

가령, '올드보이' 주인공 오대수(최민식)는 고교동창생 이우진(유지태)에 의해 장장 15년 동안 사설 감옥에 갇혀 지냈지만, '덤 앤 더머 투' 주인공 로이드 크리스마스(짐 캐리)는 죽마고우 해리 던(제프 다니엘스)을 속이려고 정신병원에서 무려 20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냈다.

20년 만에 깨어난 '덤 앤 더머', 세 가지 공통점은?

'덤 앤 더머 투' 1과 2가 등장한 1994년과 2014년 사이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먼저 지난 1994년과 2014년의 첫 번째 공통점은 '미국發 경제불황 7년후'라는 점이다. 지난 1987년은 미국 월스트리트 최악의 주가 폭락 사태로 이어진 '블랙먼데이'가 발생했고, 2007년에는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발생, 부동산과 주가가 동시 폭락을 거듭하며 장기 침체로 접어들었다. 한국으로 치면 'IMF사태'에 해당된다.

두번째 공통점은 1994년과 2014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출신의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라는 점이다. 이들 대통령의 전임자는 천문학적인 국방 예산을 들여 이라크 전을 치뤘던 공화당 출신의 조지 부시 대통령 부자이다.

마지막으로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 주연의 슬랩스틱 코미디 '덤 앤 더머'의 등장이다.

당시나 지금이나 미국 경기는 불황인데 영화 '덤 앤 더머'만큼은 흥행가두를 달렸다. 정치 빼고, 모든 소재가 '덤 앤 더머'의 슬랩스틱 코미디도구로 활용됐고, 관객들은 열광했다.

▲ 덤 앤 더머 투 메인포스터 ⓒ (주)에이블엔터테인먼트

가령, 지난 1994년 1,700만 달러를 들여 제작한 영화 '덤 앤 더머'는 그 해 약 2억 4천7백만 달러(출처 위키피디아)의 수익을 올리며, 당시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이어 올 해 11월 14일 북미에서 개봉한 '덤 앤 더머 투'는 지난 주말 3일 동안 총 3,611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북미극장가 개봉 첫날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대작 인터스텔라를 넘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모조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덤 앤 더머 투'는 지난 23일까지 미국과 세계 극장가에서 총 7,102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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