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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09.02 22:32

김정일 북한 위원장 이영애 극찬

"한국 드라마 보며 배워라" 명령키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배우 이영애를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지난달 31일 북한 영화연극대학 관계자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김정일 위원장과 가족들은 한국 드라마 등을 보고 괜찮을 작품을 관련 인물들에게 시청시킨 후 작품을 연구하게하는데 김 위원장은 이 중 MBC 드라마 '대장금' 여주인공 이영애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는 것.

북한 영화연극대학 관계자는 "김정일이 무엇이든 한국에 비유하면서 '한국의 대장금이나 미국영화 람보를 보지 못하면 영화를 보았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면서 "'대장금의 여자주인공이 연기를 아주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잘 한다. 또 람보의 남자 주인공이 정말로 용기 있는 전쟁 용사다'라는 말까지 하며 '우리 영화 예술인들은 왜 그런 사람이 나오지 못하는가'라며 질책했다"고 전했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소식통의 발언을 빌어 "김정일이 '한국 드라마가 항상 남.녀의 삼각관계만 그리는 것이 문제인데 이것은 시나리오 작가들의 문제이지 배우들은 참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했으며 "김정일이 '우리 영화 예술인들도 한국 드라마들을 보면서 배울 수 있도록 비공개로 보여 주라'고 명령했다"고 했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이 한국 드라마 등을 본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내용으로, 지난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차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대장금 주인공인 이영애 출연작이 대거 포함된 DVD를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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