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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정현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11.14 16:13

[공연리뷰] 2014 멜론 뮤직어워드, 공연장의 열기는 수능 한파도 녹였다

▲ 관객과 하나된 멜론 뮤직어워드 공연장.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이정현 기자] 2014 멜론 뮤직어워드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

수능 시험이 열린 지난 13일, 2014 멜론 뮤직어워드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열렸다. 멜론 뮤직어워드는 국내 음악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 MBC플러스미디어가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멜론 차트를 기반한 음원 점수 집계와 대중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가려졌다.

▲ 멜론 뮤직어워드 에이핑크.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 뮤직어워드 시상은 TOP 10을 비롯해 아티스트상·앨범상·베스트송상·신인상으로 이뤄진 주요상 4개, 인기상 2개, 각 부문별 뮤직스타일상 9개, 특별상 3개 부문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 멜론 뮤직어워드 걸스데이. ⓒ로엔엔터테인먼트

시상에 앞서 그룹 크로스진 멤버 타쿠야와 방송인 박은지의 진행 아래 열린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야외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부터 팬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추위를 잊은 듯 10대 팬들은 좋은 자리에서 연예인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레드카펫 행사에 차례차례 등장한 가수들을 향해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레드카펫 행사를 마치고 저녁 7시부터는 공연장에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공연과 시상이 번갈아가며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아이유, 비스트, 태양, 걸스데이, 씨스타, 위너, 악동뮤지션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 멜론 뮤직어워드 아이유. ⓒ로엔엔터테인먼트

첫 무대는 아이유가 꾸몄다. 아이유는 이번 무대의 주제가 'YOU'임을 소개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일반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뜻을 전했다.

아이유의 무대 후, JTBC '비정상회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에네스 카야와 줄리안이 첫 사회자로 등장해 TOP 10 수상자를 발표했다. 첫 수상자는 걸스데이가 받았다. 걸스데이는 "꿈꾸는 일들을 이룰 수 있게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열광적인 환호를 받은 비스트. ⓒ로엔엔터테인먼트

악동뮤지션도 TOP 10에 선정됐다. 악동뮤지션은 쉬운 멜로디로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찬혁은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감격했다. 이수현은 "힐링 시켜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 멜론 뮤직어워드 태양.  ⓒ로엔엔터테인먼트

비스트와 투애니원도 TOP 10에 선정됐다. 투애니원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 악동뮤지션이 대신 받았다. 한 소녀팬은 "투애니원이 오늘 왜 안 나왔냐"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투애니원은 앞서 박봄의 자숙기간을 고려해 연말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박봄은 지난 6월 마약 밀수 혐의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자숙기간을 갖고 있다.

▲ 멜론 뮤직어워드 위너. ⓒ로엔엔터테인먼트

신인상 수상은 그룹 위너(WINNER)가 받았다. 올해 8월 데뷔한 위너는 데뷔 후 차트 줄세우기를 하며 화제를 모았다. 위너는 신인 그룹이지만 시상식장에서는 위너 팬들이 많이 운집해 큰 환호성을 받았다. 위너는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이너서클(위너 팬클럽)'에 감사하다"고 외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적극 표현했다.

▲ 멜론 뮤직어워드 에이핑크. ⓒ로엔엔터테인먼트

이어 소유와 정기고의 듀엣곡 '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핫트렌드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썸'은 달콤한 멜로디에 설레는 감정이 담긴 가사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관객들은 '요즘 따라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너. 네 거인 듯 네 거 아닌 네 거 같은 나"라는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호응했다.

San.E와 레이나의 듀엣곡 '한여름밤의 꿀'도 뮤직스타일상 랩·힙합 부문을 수상해 무대를 선보였다. San.E와 레이나는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San.E는 "생각나는 사람이 많다. 제일 중요한 레이나! 레이나가 아니었다면 돈을 많이 못 벌었을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San.E와 레이나는 무대를 선보이며 '한여름밤의 꿀'이라는 가사로 노래를 부르다 계절에 맞춰 '한겨울밤의 꿀'이라는 가사로 바꿔 불렀고, 무대는 하얀 눈이 오는 배경으로 만들어져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했다.

▲ 멜론 뮤직어워드 공연을 찾은 블락비 팬. ⓒ스타데일리뉴스

뮤직스타일상 댄스 남여 부문에는 각각 블락비의 'Her', 에이핑크의 'Mr.Chu'가 선정됐다. 에이핑크의 달콤한 무대와 함께 블락비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

블락비는 자유분방하고 친근한 무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관중석에 자리한 한 블락비 팬은 "일찍부터 와서 4시간 넘게 기다렸다"며 "연예인들 많이 봐서 좋았다. 특히 블락비와 같이 한공간에 있다는 사실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터치 마이 바디'를 선보이고 있는 씨스타. ⓒ로엔엔터테인먼트

이밖에 섹시함으로 도발적인 모습을 선보인 걸스데이와 '터치 마이 바디'로 큰 인기를 모은 씨스타, TOP 10에 선정된 태양, 네티즌 인기상을 받은 비스트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비스트는 가장 많은 환호성을 받으며 공연장을 떠나갈 듯하게 만들었다.

▲ 멜론 뮤직어워드에서 열광적인 환호를 받은 비스트. ⓒ로엔엔터테인먼트

지오디는 이날 앨범상을 수상해 감동하며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긴 소감을 전했다. 지오디는 "너무 큰 상인데, 이렇게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받게 돼 영광이다. 여러분 다시 만나뵙게 돼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 멜론 뮤직어워드 지오디. ⓒ로엔엔터테인먼트

또한, 이날 시상식에 자리한 개그우먼 이국주는 열광적인 관객의 환호성을 받으며 등장했다. 이날 이국주는 시상식의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물론, 에이핑크·AOA·오렌지캬라멜 춤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재능을 뽐냈다.

▲ 멜론 뮤직어워드의 화려한 무대. ⓒ스타데일리뉴스
▲ 멜론 뮤직어워드 공연을 보고 공연장을 나서는 관람객들. ⓒ스타데일리뉴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EXO, 씨스타, 플라이투더스카이, 린, 엠씨 더 맥스, 레이디스코드 등이 수상해 영예를 안았다. 이날 공연은 수능한파를 녹이는 관객들의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14 멜론 뮤직 어워드 수상자 명단>

▲올해의 베스트 송=태양 ‘눈, 코, 입’
▲올해의 아티스트상=아이유
▲올해의 앨범상=god ‘Chapter8’
▲TOP10=2NE1, EXO, god, WINNER, 걸스데이, 비스트, 씨스타, 아이유, 악동뮤지션, 태양
▲신인상=위너
▲네티즌 인기상=비스트
▲댄스 남자=블락비
▲댄스 여자=에이핑크
▲핫트렌드=소유X정기고
▲발라드=MC더맥스 '그대가 분다'
▲포크=악동뮤지션
▲R&B소울=플라이투더스카이 '너를 너를 너를'
▲랩 힙합=산이 레이나 '한여름밤의 꿀'
▲록=씨엔블루
▲송라이터상=김도훈
▲OST=린 '마이 데스티니'
▲MBC뮤직 스타상=레이디스코드
▲뮤직비디오=멜로디데이 '어떤안녕'
▲인디뮤지션=스탠딩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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