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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4.03.27 09:01

[인터뷰] 하이얼코리아 푸웨이이(Fu Weiyi) 대표를 만나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004년 한국 시장에 진입한 하이얼(Haier)은 그간 다양한 해외 가전 브랜드가 시장 진입에 실패하고 철수하는 가운데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면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시장에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변함없는 고객 만족을 위해 책임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푸웨이이(Fu Weiyi) 대표를 만나 하이얼코리아 운영 철학, 그리고 향후 계획과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푸웨이이(Fu Weiyi) 대표가 국내 대표 인기 상품인 아쿠아 레트로 냉장고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이얼 코리아 제공)
푸웨이이(Fu Weiyi) 대표가 국내 대표 인기 상품인 아쿠아 레트로 냉장고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이얼 코리아 제공)

Q. 하이얼(Haier)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아직 국내 고객들에게는 친숙하지 않겠지만, 하이얼(Haier)은 중국의 삼성전자로 불릴 만큼 중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하이얼은 글로벌 전략으로 일본 산요(Sanyo), 미국 GE 생활가전, 이탈리아 가전 기업 캔디(Candy), 뉴질랜드 가전회사 피셔앤파이클(Fisher&Paykel) 등 국제적 인수합병을 추진해 왔다. 모두 하이얼(Haier)의 패밀리 브랜드들이다.

한마디로 전 세계 160여 개국 10만여 명의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글로벌 가전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에 따라 2009년부터 2023년까지 15년 연속으로 세계 가전 브랜드 1위(냉장고, 냉동고, 세탁기, 와인셀러 부문)를 달성하기도 했다.”

Q. 하이얼 한국 지사, 하이얼코리아 상황은 어떤가.

“치열한 한국 시장에 하이얼은 2004년 첫발을 내디뎠다. 단순하게 판매만을 위해 진출한 것이 아니라 직접 자본을 출자하고 지사를 설립했다.  

‘삼성’과 ‘LG’라는 세계적인 가전 기업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국가다. 그간 한국 시장에 많은 해외 브랜드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철수하기도 했다. 하이얼코리아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0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이얼코리아 임직원들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한 현장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이얼 코리아 제공)
하이얼코리아 임직원들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한 현장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이얼 코리아 제공)

Q. 어려운 한국 시장에서 20년동안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하이얼 본사의 상품전략 부서에서 2011년에 하이얼코리아로 발령받아 부사장을 역임하다가 현재는 대표로서 이끌어가고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이얼코리아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느낀 건 어려운 한국 시장에서 지금까지 사업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는 것이다. 우리 임직원들은 고객의 소비를 가치 있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상품기획 단계부터 출시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Q. 하이얼코리아를 운영하면서 중점으로 두고 있는 부분은?

“모든 일은 직원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하고,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신규 입사자부터 장기 근속자까지 모든 직원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사내 문화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있다.

현재 하이얼코리아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어학교육 (어학교육비 및 어학수당) 지원, 직원과 배우자 건강검진 지원, 점심시간 1시간 30분 운영, 매월 패밀리데이 지정 1시간 조기 퇴근, 정기 국내외 워크숍, 사내 이벤트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내부적으로 원활한 소통과 수평적인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하이얼코리아 인기 상품 레트로 냉장고, 와인셀러 제품 화보. (하이얼 코리아 제공)
하이얼코리아 인기 상품 레트로 냉장고, 와인셀러 제품 화보. (하이얼 코리아 제공)

Q.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그렇다. 올해가 하이얼코리아 창립 20주년이다.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올 초에는 임직원들이 연탄 봉사를 다녀오면서 의미 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하여 고객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해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하이얼(Haier)의 인기 제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제품 화보 및 브랜딩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브랜딩 콘텐츠 및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하이얼코리아를 알려 나가고자 한다.”

Q. 하이얼코리아가 추구하는 ‘고객 가치소비’란?

“전 세계적으로도 국내에서도 1인~2인 가구의 비중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요즘 국내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단순히 가전의 개념을 넘어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수단으로써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프리미엄’보다는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가치소비’에 중점을 두고 수준 높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자 한다.

실제로 트렌디한 디자인과 색감이 특징인 소형 레트로 냉장고(ART118MDI), 글램글라스 2door 냉장고 (HRP255MDVW)는 하이얼코리아의 대표 인기 모델이다. 또한 집에서 홈카페, 홈바 등을 연출하는 혼라이프 트렌드에 따라 와인셀러(HWC200MNB)도 꾸준히 많이들 찾아주시고 있다.”

Q. 하이얼코리아 향후 계획은?

“올해는 창립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지만, 하이얼코리아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시작의 해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의 상품군으로 출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얼코리아 인기 라인인 ‘레트로 시리즈’의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제품 출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후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에 최고의 시스템과 자원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고객의 소비를 보다 가치 있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하이얼(Haier)의 가치소비를 경험하게 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발전해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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